⊙ 주제: 근대 인천의 외국인들 ⊙ 일시: 2024년 10월 11일(금) 10:00~17:00 ⊙ 장소: 국립인천대 송도캠퍼스 교수회관 305호 ⊙ 주최: 인천대 중국학술원 ⊙ 주관: 인천대 중국학술원
국립인천대 중국학술원 중국·화교문화연구소는 10월 11일(금) 국립인천대 교수회관(2호관) 305호에서 일본 나가사키종합과학대 지역과학연구소의 협력을 얻어 “인천화교와 인천 영국영사관”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학술회의에 앞서 장정아 중국학술원장의 개회사와 박종태 국립인천대 총장의 환영사,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나가사키종합과학대 지역과학연구소 야마다 유카리 소장의 “글래버 가문 앨범을 통해서 본 인천 영국영사관”이라는 제하의 기조강연 이후 “인천 영국영사관과 하나 글래버 베넷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국립인천대 학산도서관 이룸관 트라이버시티 컨버전스홀로 자리를 잠시 이동하여 전시 사진에 관한 야마다 유카리 소장의 설명을 듣고 근대 인천의 모습과 영국영사관을 둘러싼 역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근대 인천의 외국인들”을 주제로 한 제1세션은 전성원 계간 『황해문화』 편집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는 나가사키종합과학대 명예교수인 브라이언 바크-가프니 교수가 나가사키와 인천의 가교가 된 링거 가문과 글래버 가문에 대해 비대면으로 발표하고 인천 관동갤러리의 도다 이쿠코 관장이 토론을 했다. 두 번째 발표는 송승석 국립인천대 중국학술원 교수가 “인천에 잠든 서양인들”이라는 제목으로 인천 외국인묘역에 묻힌 외국인들의 신분과 역사적 의미에 대해 발표하고 이영미 인하대 한국학연구소 연구교수의 토론 및 보충자료 소개가 이어졌다. 세 번째 발표는 이정희 국립인천대 중국학술원 부원장이 Henny Bencraft Joly 인천 영국영사관 영사의 행적을 추적하여 그가 벌인 화인 보호 활동에 관한 연구 사항으로 이루어졌고, 조세현 부경대 사학과 교수의 토론을 통해 당시 인천 영국영사관과 서울 총영사관과의 관계, 청나라가 일본과 국교를 회복하기 전 영국영사관이 화교를 담당한 사항, 졸리 부영사와 중국문화의 관련성 등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조청 관계와 화교의 법적 지위”를 주제로 한 제2세션은 손성욱 국립창원대 사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자 김은미 대만 사범대 동아시아학과 교수는 중국인 거류지와 외국인 토지 정책을 중심으로 연구한 서울에 형성된 외국인 토지 특권에 관해 발표했으며, 박준형 서울시립대 국사학과 교수는 서울의 외국인 잡거 문제에 관한 보충자료를 제시하고 당시 토지 매매의 현실 또는 정책 운용의 실태에 관한 논의를 제안했다. 두 번째 발표자 김봉준 국립인천대 중국·화교문화연구소 연구교수는 청국 상민의 지위 및 처우에 관한 조항들을 중심으로 『청일수호조규』와 『중조상민수륙무역장정』을 비교·분석했고, 김승래 경희대 인문학연구원 연구교수는 정한 논쟁에 대한 이해와 청심(聽審) 문제 등에 관해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근대시기 인천과 일본, 영국, 청나라의 관계를 연구함에 있어 전통적인 사료뿐만 아니라 말이 없는 사진이나 무덤 등의 비문자 자료들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발굴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음을 되새기며 마무리됐다.
학술회의의 부대 행사로 10월 12일 인천차이나타운 및 부평가족공원외국인묘역 답사가 이루어졌고, 이번 국제학술회의의 주제에 맞춰 일본 나카사키종합과학대 지역과학연구소가 기획한“인천 영국영사관과 하나 글래버 베넷 전시회”는 10월 11일(금)~11월 6일(수)까지 국립인천대 학산도서관 이룸관 트라이버시티 컨버전스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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