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와 정보_實“史”求是 - 자료의 발굴과 중국연구 (2)   

고베화교역사박물관 - 역사·자료·활동

야스이 산기치(安井三吉) 씀 _ 고베대학 명예교수

이정희 요약 _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교수

고베화교역사박물관은 1979년에 설립되어 36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박물관은 민간이 설립과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일본 유일의 화교역사박물관이다. 고베에는 일본 유일의 손문기념관도 있다. 36년의 역사 가운데 일시 폐관한 시기가 있었지만 자랑할 만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역사관은 전시를 통해 고베화교를 위주로 한 일본화교의 역사를 후대의 화교에게 전달하고 일본 시민에게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동시에 이 박물관은 화교 관련 자료의 수집과 고베를 위주로 한 화교 연구의 추진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고베화교역사박물관 내부	손문기념관

[표1]은 고베시가 소속된 효고현(兵庫縣) 거주 중국인 인구와 일본 전국에서 차지하는 효고현 화교 인구의 비중, 그리고 그 역사적 변천을 나타낸 것이다. [표2]는 일본의 개항 도시인 하코다테, 요코하마, 고베, 나가사키 거주 중국인과 대만인의 인구를 나타낸 것이다. [표3]과 [표4]는 효고현과 고베시 거주 외국인 인구 통계이다. 2007년 일본 거주 중국인은 처음으로 한국, 조선인의 인구를 능가했다. 중국인, 대만인, 필리핀, 브라질 그리고 베트남인의 인구 증가가 현저하다. 이에 반해 한국, 조선인의 인구가 감소하는 것이 주목된다.

고베화교역사박물관은 고베중화총상회 건물(고베지 중앙구 해안통, KCC빌딩, 이전 廣業公所)의 2층에 1979년 10월 23일 설립되었다. 당시 이 박물관을 설립한 인물은 고베화교 진덕인(陳德仁)으로, 그는 당시 고베중화총상회의 이사장(1971-1988년)이었다. 따라서 이 박물관은 총상회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 박물관의 역사는 다음의 세 시기로 구분할 수 있다.

(1) 진덕인 시기: 제1시기는 진덕인 단독으로 설립하고 운영한 시기이다. 진덕인은 무역업에 종사하던 시기 고베화교 관련 자료 및 손문 관련 자료를 열심히 수집했다. 1979년 동 총상회 빌딩 건축 시 수집한 자료의 보존과 전시를 위해 총상회 빌딩의 2층에 박물관을 개설했다(고베화교역사박물관). 진덕인은 또한 손문과 고베 관련 중요 자료를 많이 수집했다. 이러한 작업은 현재 어느 누구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자료 수집에 있어서 진덕인의 역할이 컸다.

(2) 일시 폐관의 시기: 1998년 4월 진덕인이 병사하자, 2000년 1월-2003년 3월의 시기에 고베화교역사박물관은 잠시 폐관하지 않을 수 없었다.

(3) 운영위원회 시기(2003년-현재): 2002년 7월 왕백림(王栢林)이 제3대 관장으로 취임했다. 왕백림은 전시관의 개장(改裝)과 전시 내용을 바꾸는 계획을 세워 추진했다. 2003년 4월 여러 사람의 협조로 고베화교역사박물관은 새롭게 개관했으며, 운영위원회를 설립하여 공동 운영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수장과 정리를 위해 왕백림은 빌딩의 10층에 자료실을 설치했다. 자료실의 명칭은 2004년 4월 연구실로 바뀌었다.

2004년 5월, 남박(藍璞) 제4대 관장이 취임했다. 우리들은 화교화인, 광범한 시민과 연구자의 호응을 얻어 ‘고베화교역사박물관발전기금회’를 설립했다. 이 기금회의 설립은 고베화교역사박물관의 유지와 재정적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었다. 2013년 4월 오굉명(吳宏明) 제5대 관장이 취임했다. 현재 이 박물관은 매월 1회 운영위원회를 개최하여 박물관을 공동으로 협의하여 운영하고 있다. 운영위원은 모두 자원봉사로 일하고 있다. 현재 박물관 개관은 1주일에 4회 하고 있으며, 2014년도에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입장료를 받은 인원)은 총 2,680명이었다.

고베화교역사박물관의 자료는 전시회용과 연구용의 2가지 종류가 있다. 전시용은 사진, 서화, 골동품, 일상용품 등이다. 조사연구용은 주로 서적이다. 서적은 주로 화교 관련 및 효고현과 고베시 관련의 향토사이다. 이 박물관에는 다음과 같은 네 종류의 수장품이 있다. ①진덕인 수장품, ②석가성(石嘉成) 수장품, ③유중훈(遊仲勛) 수장품, ④채종걸(蔡宗杰) 수장품. 이들 네 종류의 수장품의 소장 목록집은 이미 간행되어 있다.

고베화교역사박물관의 활동은 크게 전시, 연구, 교류 등의 세 가지이다. 먼저 전시회에 관해서는 왕백림 관장 시기에 새로운 전시 방침을 정했다. 고베화교의 역사를 전시하는 것으로 범위를 정하고, 기본적인 전시는 고베화교의 생활, 문화, 역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도, 미술품, 생활용품, 문헌 등으로 했다. 또한 전시회는 상설 전시와 특별전시로 나눴다. 연구 분야와 관련해서는 ‘고베오사카교토화교구술기록연구회’와 ‘전후 고베화교에 관한 자료를 읽는 모임’ 등 두 가지 조직이 설립되어 있다.

교류 활동은 크게 일본 국내와 국외로 나눌 수 있다. 일본 국내에서는 고베화교화인연구회(1987년 창립), 손문기념관, 난킹마치상점가진흥조합 등 단체와 교류하며 연합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일본 국외에서의 교류활동으로는 “중국화교화인역사” 편집부, 국부기념관, 중앙연구원대만사연구소, “中山僑刊” 총편집부 등 기관과 간행물 및 정보 교환을 하고 있다.

고베화교역사박물관은 고베화교의 역사와 현재를 소개하고 전달하는데 큰 역할을 다 했을 뿐만 아니라 고베의 문화발전에도 큰 공헌을 했다. 국제항만 도시 고베의 발전을 위해 고베화교역사박물관은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表１　住在兵庫県的中国人的推移

表2  旧開港都市別人口表（2014年12f月現在）

資料：法務省ＨＰ:入管局「在留外过人統計表」

表３　在留外国人統計（2014年12月現在）

資料：法務省ＨＰ：入国管理局「在留外国人統計表」

表４　在留外国人統計（1984年12月現在）

資料：法務省入国管理局編『在留外国人統計』昭和60年版

* 이 글에서 사용한 사진의 출처는 다음과 같다:

http://www.feel-kobe.jp/_kr/sightseeing/spot/?sid=174

http://blog.naver.com/shim8151?Redirect=Log&logNo=100118907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