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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Vol.65/2016.01]자료와 정보_實“史”求是 - 자료의 발굴과 중국연구 (1)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3-10 조회수 36

자료와 정보_實“史”求是 - 자료의 발굴과 중국연구 (1)



빅데이터시대의 淸史 연구: 중국국가청사편수공정의 당안 이용을 중심으로

류원펑(劉文鵬) _ 인민대학 청사연구소

박경석 _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교수

 

淸史工程이 시작된 이래 2013년 말까지 檔案 계열의 프로젝트가 34항목이나 설정되었다. 그 중에 중국제일역사당안관에서 하는 것이 20항목이고, 지방의 당안관들이 하는 것이 14항목이다. 현재 정리된 당안만도 204만 건에 이르는데, 그 중에 이미 출판된 檔案叢刊이 11종 191책, 中华文史网의 ‘清史纂修工程?字图书馆’에 업로드 되어 있는 디지털 자료가 약 158만 건에 이른다. 淸史 데이터베이스 자료는 이미 기본적인 규모를 갖추었고 내용도 매우 풍부하고, 무엇보다 자료가 집중되어 있어, 전국 각지의 역사 전문가들이 당안 자료를 수집하는 중요한 원천 중의 하나가 되었고, ‘淸史’ 편찬에 견실하고 유력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당안 사료의 수집과 정리는 사서 편찬과 역사학 연구의 기초이고, 당안 문헌의 이용을 중요하게 위치지우는 것은 21세기에 진행되고 있는 청사 편찬의 중요한 특징 중에 하나이다. 2003년 4월, 청사 공정이 막 시작되었을 때부터 이미 국가청사편찬위원회는 檔案組를 꾸려 전국적으로 청대 당안을 조사연구하고 정리하고 가공하는 일을 맡겼다. 청사 편찬 공정은 이제 막바지로 치닫고 있어, 당안 문헌 등의 기초 항목은 대부분 완성되어 있고, 디지털 가공 단계를 거쳐 淸史工程의 데이터베이스를 이룩하였다. 그 영향력은 이미 청사편찬 자체를 뛰어 넘어 국내외 중국사 연구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국가청사편수공정은 하나의 엄격하고 과학적인 프로젝트이다. 작업 기간이 매우 길고 참여하는 전문가도 매우 많다. 전문가들도 전국 각지에 분산되어 있다. 당안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을 뿐만 아니라 이용하는 당안의 수량도 매우 크다. 청대 당안이 전국 각지에 분산되어 있고 당안의 보존 상황도 일정하지 않으며, 정리의 기준도 고르지 않다. 각 기관의 당안을 개방하는 정도가 같지 않고 개방하는 방법이나 조건도 다르다.

 

이런 상황에서 각지 전문가의 이용을 보장하면서도 당안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했던 방식과는 다른 방식을 취해야 한다. 요컨대, 첫째 청사 공정에 필요한 것 위주로 당안의 내용을 선택하고, 동시에 희귀 당안을 보호하는 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둘째, 전문가들에게 인터넷을 통해 디지털화된 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위주로 프로젝트의 성과를 공유하고, 동시에 일부를 편집하여 도서로 출판해야 한다. 셋째, 작업의 순서로는 쉬운 것을 먼저 하고 어려운 것을 나중에 해야 한다. 또한 중앙을 먼저 하고 지방을 나중에 해야 한다.

 

현재 청사 공정과 관련해 업로드 해 놓은 당안 자료를 전문가들이 얼마나 이용하고 있는지를 완전히 파악할 수는 없다. 다만 당안 이용의 효과가 명확히 나타나고 있음은 초보적으로나마 확인할 수 있다. 특히 中华文史?에 보이는 효과는 점점 더 명확하다. 그 효과의 하나는 역사적 사건의 뼈대를 보완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오류를 잡아내는 것이다. 말하자면, 디지털 당안이 淸史의 卷目을 새로 설정할 때 기본적인 역사적 사건의 뼈대를 제공하고, 유관 내용을 보완하고 수정해 완성도를 높이는 데에 크게 기여한다는 것이다. 이는 人物 傳記를 편찬할 때 두드러진다.

 

이번에 디지털화된 당안 자료가 淸史를 편수함에 수행하는 역할, 즉 역사를 검증하고 보완하고 교정하는 역할은 다른 어떤 자료로도 대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일일이 거론할 수는 없지만, 현재 淸史工程에서 디지털 당안의 이용이 거둔 효과는 매우 뚜렷하다. 데이터베이스의 규모가 淸史와 관련하여 당연히 세계 최대이고, 어떤 자료들은 유일한 것이다. 따라서 이미 수많은 나라의 연구자들이 커다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하버드대학을 예로 들자면, 이미 10명에 가까운 박사과정 학생이 박사논문을 쓰는 기간에 베이징에 와서 청사 공정의 당안을 검색하였다. 데이터베이스 디지털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대량의 자료 검색과 이용이 더욱 편리하게 되었고, 하나의 종합적 淸史硏究 자료의 포럼이 형성되고 있다. 이로써 사서를 편찬함에 사료를 검증하고 보완하고 교정하는 능력을 갈수록 더 잘 발휘될 뿐만 아니라, 미래 국내외 청사 연구에서 더욱 커다란 가치를 실현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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