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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Vol.60/2015.08] 출판물 특별기획 _ 『중국민간조직 정책문건』, 안치영·장호준·이설화·김판수 編譯, 學古房, 2015.02.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3-05 조회수 43

[Vol.60/2015.08] 출판물 특별기획 _ 『중국 민간조직 정책문건』, 안치영·장호준·이설화·김판수 編譯, 學古房, 2015.02.

 

『중국 민간조직 정책문건』

김판수 _ 인천대학교 HK 연구교수

 

자료명

편역자

출판사

출판일자

총서사항

판형

중국 민간조직 정책문건

안치영·장호준·이설화·김판수

學古房

2015. 2

중국관행자료총서 3

신국판

 

본 저서는 1949년부터 2014년까지 중국 민간조직 관련 중요문건을 선별하여 번역한 것이다. 중국에서의 민간조직 관리 체계는 1949년 건국 시기 ‘관영단체화’, 1978년 개혁개방 시기 ‘민간조직의 봄’, 1989년 톈안먼사건 시기 ‘정돈과 규범화’로 변화되어왔다. 이러한 맥락에 따라, 편역자들은 중국 민간조직 문건들을 ‘현대 한국인’의 시각으로 그 중요성에 따라 선별·번역했고, 특히 1 [설립과 기능] 2 [관리와 정돈]로 구분함으로써, 독자들이 복잡한 중국 민간조직 관리 방식의 변화를 쉽게 추적할 수 있도록 체계화했다.

  

익히 알려졌듯이, 1949년 건국 이후 지금까지 중국 내 사회 구성원과 그 요소들은 급격한 변동‘들’에 의해 끊임없이 부딪히고 뒤엉켜왔기에, 연구자들도 중국 사회 내부의 복합적·혼종적 관계를 올바로 탐색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이와 관련하여 『중국 민간조직 정책문건』 편역서는 크게 두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먼저, 이 편역서는 중국에서 국가-조직-기층이 유기적으로 접합되는 이념형으로서 ‘민간조직 정책문건’의 중요한 문건(내부 비밀문건 포함)들을 발굴·선별했기에, 연구자들은 편역서를 전문적 분석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이 편역서는 건국 이후 중국에 휘몰아친 급격한 변동의 여파로 파편화된 채 흩어져 있는 사회적 조각들을 민간조직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이해·토론할 수 있게 ‘공공 지식화’함으로써 사회적 효과성을 제고할 것이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강력한 당-국가 체제가 형성됨에 따라 기존의 민간조직들은 위계적으로 통폐합되었지만, 1978년 개혁개방과 더불어 기존의 민간조직에 대한 통제 관행은 새로운 ‘통치’ 형태로 재구성되고 있다. 예를 들어, 현재 시진핑 체제 하의 당-국가는 기존의 사회관리 ‘규범’을 법으로 재편하고 있다. 본 편역서는 중국 사회관리 체계의 내재적 변동을 ‘민간조직’에 대한 거시적 정책 흐름과 미시적 특이성 등을 통해 파악하고 또 앞으로의 방향성들을 탐색할 수 있도록 정리했고, 이는 본 연구소의 핵심 아젠다인 근대적 관행의 재구성 및 ‘그 이후의 신관행 구성을 둘러싼 각축’에 대한 다양한 전망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현재 시진핑 체제 하의 21세기 중국공산당은 거대한 반부패운동을 통해 ‘사회’를 대상으로 거대한 통치 실험에 돌입했다. 그 내적 효과는 이미 중국 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방면에서 발생하고 있고, 그 외적 효과 또한 천천히 하지만 장기간에 걸쳐 포괄적으로 우리 ‘한국인의 삶’을 덮칠 것이다. 문제는 시진핑이 열어젖히고 있는 이 거대한 변환이 새로운 마오쩌둥 시대로 회귀(사회 > 경제)할지 아니면 새로운 덩샤오핑 시대(경제 > 사회)로 진격할지에 대해 여전히 속단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본 편역서는 ‘중국 사회’를 민간조직을 중심으로 사회적 변동과 그 여파가 어떻게 한국을 새로운 질서로 이끄는(또는 밀쳐내는) 힘으로 작용할지에 대한 인식을 얻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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