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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Vol.56/2015.04] 사업단 소식_인문한국(HK)연구소 공동학술심포지엄 “한국 사회가 묻고 인문학이 답하다” 참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3-04 조회수 37

사업단 소식_인문한국(HK)연구소 공동학술심포지엄 “한국 사회가 묻고 인문학이 답하다” 참가



  


2015년 3월 27-28일 양일간 건국대에서는 인문한국(HK)연구소 공동학술심포지엄 [한국 사회가 묻고 인문학이 답하다]가 개최되었습니다. 27일 오후부터 전국 인문한국(HK)연구소 43개소 학자들은 송상용(한림대 사학과 명예교수) 교수의 기조강연(「인문학 진흥의 문제들」) 및 정치인·기자·학자 등 7명의 패널이 참여한 라운드테이블(「한국 사회가 묻고 인문학이 답하다」)에 참여하여 “인문학의 열풍과 인문학의 위기”의 모순적 공존 문제에 대해 함께 의견을 공유할 수 있었고, 나아가 인문학이 어떻게 정치적·정책적·사회적으로 상호작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깊이 토론할 수 있었습니다. 28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총 5개의 공동 학술발표 프로그램이 열렸는데, 그 주제들은 〈인문자산에서 미래를 찾다〉, 〈지금 여기, 행복의 의미를 묻다〉, 〈갈등을 넘어 상생의 길을 모색하다〉, 〈소통과 공존의 지혜를 배우다〉, 〈소외와 아픔을 치유하다〉입니다.

  

인천대 중국학술원에서는 김지환(조교수)이 제 3세션 〈갈등을 넘어 상생의 길을 치유하다〉의 제 2부 [국제사회 속의 통일한반도] 사회를 맡았고, 김판수(HK연구교수)는 「동아시아 분열의 역사 속에서 통일 한국의 정체성 찾기 : 지폐양식을 중심으로」라는 발표를 했습니다.

  

아래는 김판수 교수의 발표내용입니다.

김판수는 전통적 서구 동전양식을 ‘도안 중심 - 문자 주변’으로 또 동아시아 동전양식을 ‘문자 중심 - 도안 주변’으로 각각 규정했다. 또 11세기 이후 중국의 지폐 발명 및 그 문자 중심 지폐양식이 국제화된 결과, 비로소 서구에서 약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 중국식 지폐양식에 대한 수용·모방·극복함으로써 ‘도안 중심’의 지폐양식이 구성될 수 있었음을 분석했다. 다만, 한중일 각각의 국민국가 전환 과정에서 국가간 차이를 강화하는 도안 중심의 지폐양식 체계를 구성했는데, 특히 한국에서는 박정희 정권 시기 배타적 지역주의에 기반한 현대 한국 지폐양식 체계가 만들어졌음을 밝혔다.

김판수는 우리가 통일한국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언젠가는 통일한국의 ‘지폐양식’을 구성해야만 할 것을 지적하며, 통일한국의 지폐양식은 지역적·국가적·권역적 갈등을 야기할 수 있는 ‘도안 중심’ 사고에서 탈피하여 통일한국 국민의 평등한 가치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상징하는 ‘문자와 글’을 각인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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