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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Vol.52 /2014.12] 연구성과소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3-04 조회수 44

[Vol.52 /2014.12] 연구성과소개

 

김지환·김송죽·석주희, <중국 동북지역의 역사경험과 일본기업의 투자전략>, 『중국연구』 제62, 2014.11.

 

본 논문은 일본기업이 중국의 동북3성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투자 전략과 특징을 가지고 접근하였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주요한 목적이다. 이를 위해 일본과 중국의 국책 및 민간 연구기관들이 발행한 보고서를 가능한 한 수집하여 분석하였다.

 

일본은 동북3성을 주요한 투자시장으로 매우 중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점에서는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의 수립 이전에도 유사한 역사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일본기업은 투자의 과정에서 비우호적 역사경험을 희석시킬 전략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되었던 것이다. 일본기업이 동북3성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주요한 특징은 중앙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을 가능한 회피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지방정부와 민간기업 간의 협력을 통해서, 혹은 민간기업의 독자적 진출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기업은 중일관계를 주변적 요인으로 두고 지방정부 간의 교류에 편승하여 동북3성에 진출하는 전략을 취함으로써, 양국 국가 간 관계로부터 야기될 수 있는 시의적 민감성을 회피하면서도 실질적인 관계망을 구축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일본의 민간기업은 독자적인 진출도 적극 모색하였다.

 

일본기업의 주요한 전략은 다롄에 우선적으로 투자를 집중하여 교두보를 마련한 이후, 2000년 이후 이를 바탕으로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지역으로까지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었다.

 

일본기업은 동북3성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지역별 특징에 근거하여 상이한 투자전략을 수립하여 접근하였다. 랴오닝성은 일본기업에 가장 우호적인 지역으로서, 초기 활발한 투자와 더불어 기타 지역으로 진출하기 위한 거점으로서 매우 중시되었다. 지린성의 경우 일본의 투자는 농촌사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헤이룽장성은 상대적으로 기업의 관리가 용이하지 않았으며, 이러한 결과 기업의 진출과 투자 비율이 기타 지역과 비교하여 저조한 상황이다.

 

일본정부와 기업은 중국의 동북3성을 비단 독자적인 투자지역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거점지역으로서 매우 중시하고 있다. 동북3성은 역사적으로, 경제적으로 동북아시아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인 만큼 보다 다양한 연구와 논의가 지속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환(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교수)

김송죽(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연구교수)

석주희(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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