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배 _ 인천대학교 HK연구교수

이 책은 런구이샹(任貴祥)이 주관한 국가사회과학 기금항목 ≪화교 화인과 중국 개혁개방과 현대화 건설≫의 기초 위에서 3년 반 동안 수정하여 낸 책이다. 본서의 작자는 중공중앙당사연구실과 중국교련(僑聯)의 일부 연구자, 중공당사와 화교화인사 영역의 연구자의 조합이다. 런구이샹은 개요, 도론, 1장, 6장을 썼고, 가오위안롱(高遠戎)은 2장을 썼으며, 왕아이윈(王愛云)은 3장을 썼고, 쉬에청(薛承)은 4장을 썼고, 주창위(朱昌裕)는 5장을 썼고, 장슈밍(張秀明)은 7장을 썼고, 자오홍잉(趙紅英)은 8장을 썼고, 황이빙(黃一兵)은 9장을 썼고, 잔산친(占善欽)은 10장을 썼다.

이 책의 주편자 런구이샹(任貴祥)에 대한 소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958년 출생, 랴오닝 슈옌(岫岩) 사람, 법학박사, 현재 중공중앙당사 연구실 연구원, ≪중공당사연구≫잡지 부주편이고, 산둥사범대학 겸직교수ᆞ박사생 지도교수(導師), 중공당사기간(期刊)전업(專業)위원회상무부회장, 중국화교역사학회상무이사, 중국현대사학회이사이다. 오랫동안 “화교 화인과 중국혁명과 건설 관계사”의 연구 작업에 종사했다. ≪광명일보≫, ≪근대사연구≫, ≪중공당사연구≫ 등 신문잡지에 학술논문 약 80편을 발표했다. 독자적으로 써서 출판한 학술 저작에는 ≪화교 제2차 애국 고조≫, ≪화하 향심력(華夏向心力)-화교의 조국 항전에 대한 지원≫, ≪손중산과 화교≫, ≪화교와 중국민족민주혁명≫(국가社科靑年助資항목), ≪화교와 중국신민주주의 혁명-민주혁명시기 화교와 중국공산당의 관계를 겸하여 논함≫등이 있다. 또 주편하거나 저술에 참여한 저작과 사전 등 다수가 있다.

서언을 쓴 리종제(李忠杰)에 의하면, 이 책은 주로 중국 개혁개방 전후 당과 국가의 교무(僑務) 사상 및 교무 정책의 변화와 발전을 기술하였고, 특히 개혁개방 30년 이래 정확한 교무 정책은 광대한 해외 화교화인, 국내 귀교교권(歸僑僑眷) 및 강아오타이(港澳台) 동포가 전에 없이 개혁개방과 현대화 건설을 지지하는 열풍을 일으켰다. 이 책은 2008년 개혁개방 30주년 기념 전국 100종 중점 도서로 선정되었다. 이 책은 10장으로 각 장이 70만 자인데 내용이 풍부하다. 이하에는 주로 리종제의 설명을 참고하여 책의 관점과 내용을 개괄해 보고자 한다.

먼저 저자들은 화교와 중국혁명의 관계를 거슬러 올라갔고, 이어서 신중국(新中國) 성립에서 개혁개방 이전 당의 교무 정책 및 화교화인과 조적국(祖籍國)의 관계를 기술하였다. 그 이후에 각각 개혁개방 이래 덩샤오핑, 장쩌민, 후진타오 교무 사상의 발전 맥락 및 거기에서 제정된 교무 정책을 논술했다.

이 책은 과거에 논술하여 총결한 바가 없거나 결핍된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이래 60년 동안의 당과 국가의 교무 사상과 교무 정책 및 그것이 낳은 작용과 영향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또 과거에 연구가 없거나 결핍된 광대한 화교화인이 중국 개혁개방 사업에서 한 중대한 공헌을 체계적으로 기술하였다.

리종제는 이 책의 주요 학술 가치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대대적으로 중공당사와 화교화인 문제의 연구 영역을 개척하고, 역사적 사실과 사료에 대한 전면적인 총결과 분석을 통하여 일련의 설득력 있는 관점을 얻었으며, 여러 공백을 채웠다. 관점의 제기 측면에서, 이 책은 대량의 사료에 대한 정리와 분석을 통해 여러 가지 설득력 있는 관점을 제시하였다. 즉 신중국의 성립은 광대한 화교의 열망과 옹호를 얻었으며, 조국 건설을 지원하는 높은 물결을 일으켰다. 또 50년에서 70년대까지 중국의 교무 정책은 양호한 시작에서 엄중한 오류로까지 빠졌다. 또 새로운 시기의 교무 정책은 당 건설 80여 년 동안에 오류가 가장 적고 가장 성숙하고 가장 휘황한 시기다. 새로운 시기에 화교화인은 중국 대륙에 투자하는 것은 발전 기회를 찾고 과학기술 함량이 높고 투자 영역이 광범하고 투자 지역도 점차 확대되는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또 화교화인은 중외문화 전파, 교류, 융합의 교량이다. 또 그들이 공익 복리 사업을 일으킨 것은 교향에서 집중된 것에서 전국에 혜택이 미친다. 또 그들은 ‘일국양제’ 구상의 적극적인 호응자와 충실한 실천자이고, 그들이 전개한 ‘독립반대 통일촉진’ 활동은 강력하게 ‘타이완 독립(台獨)’ 분열 세력을 견제하고, 그들은 중국 통일 대업을 추동하는 중요 진보 역량이다. 요컨대, 화교화인은 중국 개혁개방, 경제사회의 대발전에 탁월한 공헌을 하였다. 그들은 중국 현대화 건설, 조국 통일의 귀중한 자원이고, 당과 국가는 응당 곱으로 소중히 여겨야 한다.

“화교화인, 귀교교권 및 강아오타이 동포”의 개혁개방에 대한 참여와 영향은 7개 측면으로 체현되었다. 화교화인이 대규모로 중국 대륙에 투자하여 중국 경제의 대발전을 촉진하였다. 또 화예(華裔) 과학자와 과학기술공작자가 중국의 과학기술 사업을 진흥하는 데 힘써서 중국의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서 재능과 지혜를 바쳤다. 또 화교화인이 해외에서 중화문화를 넓히고 높이고 전파하여 각종 형식의 중외 문화 교류를 전개하였다. 그들은 고향(桑梓)에 행복을 가져오고 자본을 내어 학교를 만들고 자금을 내어 재해를 구제하고 다리와 도로를 수축하고 의료 위생 등의 공익사업을 개선하여 교향(僑鄕)의 발전을 촉진했다. 또 광대한 귀교교권은 국내 각 분야의 전선에서 활약하여 조국 현대화 건설에 힘을 바쳤다. 또 그들은 민간외교를 전개하여 국가 외교 관계의 발전을 촉진하였다. 또 그들은 ‘일국양제(一國兩制)’의 과학적인 구상에서 성공적인 실천까지를 열렬히 호응하고 지지하여, 우렁차고 열렬한 ‘독립반대 통일촉진(反獨促統)’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중국 통일을 촉진하였다. 위에서 기술한 몇 개 측면으로 보면, 해외 화교화인은 경제에서 정치까지, 사회에서 외교까지, 과학기술에서 문화 등 각개 방면에서 중국의 개혁개방 사업에 중대한 공헌을 하였다.

그리고 리종제는 이 책의 한계에 대해 다음과 같은 점을 지적하였다. 객관적으로 이 책은 복사면이 넓고 실마리(線索)가 비교적 많고, 세계 각국, 강아오타이 지역 및 중국 각지를 언급하기 때문에, 비록 작자가 주관적으로 큰 노력을 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완전무결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이 책에는 여러 가지 부족한 점과 결함이 존재한다. 예컨대, 책 원고에 있는 장절의 실증 자료가 비교적 적고, 간략함이 현저하고 빈 곳이 많으며, 외국문 자료 등을 충분히 이용하지 않았다.

책의 학술적 가치와 한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점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 책이 일종의 정책적인 관심을 깔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책의 특징이다. 그러나, 역으로 이런 종류의 개설적인 화교화인사 연구서가 중국학계의 관심과 연구 수준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주목할 만한 연구라고 하겠다.

주요 목차는 다음과 같다. 

도론 

제1장 화교와 중국혁명 개괄

제2장 신중국 성립에서 개혁개방 이전 당의 僑務 정책

제3장 새로운 시기 당의 교무 사상과 교무 공작의 발전

제4장 해외 화교의 중국 대륙 투자 및 그 중요 작용

제5장 華裔 과학자, 귀국 유학 인원이 힘써 중국의 과학기술 사업을 진흥시킴

제6장 새로운 시기 중외 문화 교류를 추동함

제7장 공익복리 사업을 일으켜 중국 사회 발전을 추동함

제8장 歸僑僑眷과 새로운 시기 僑鄕 경제 사회 발전

제9장 외교 僑務 관계 定位, 민간 외교와 정부 외교 배합

제10장 祖籍國의 통일 대업을 추동함

주요 참고 문헌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