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신 _ 인천대학교 HK 연구교수

자 료 명 : 『滿鐵調査報告』 第3輯~6輯(各輯 25冊)

편/저 자 : 遼寧省檔案館 編

출 판 사 : 廣西師範大學出版社

출판년도 : 2008; 2009; 2010; 2012년

총서사항 : 『滿鐵調査報告』

I S B N : 978-7-5633-7427-4; 978-7-5633-9038-0;  978-7-5495-0054-3; 978-7-5495-2553-9    

언    어 : 일본어

『滿鐵調査報告』는 남만주철도주식회사(이하 滿鐵로 약칭)가 설립한 각 조사 기구를 통해 수집, 작성된 조사보고를 집대성한 자료집이다. 만철의 조사 기구는 1907~1945년 근 40년 동안 각지에서 활동하며 많은 조사 자료를 남겼다. 다양한 만철 조사 기구를 통해 수집, 정리된 조사 자료는 일본의 중국침략사, 만철사, 중국근현대사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1차 자료이다. 이 자료들이 『만철조사보고』 총서로 출판되기 시작하면서 관련 연구자들이 자료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경제자원, 사회경제성에 관한 조사 자료는 당시 전쟁으로 파괴된 지방문서, 당안, 서적의 공백을 보충할 수 있어 관련연구자들이 참고할 만하다. 

흑룡강성당안관에 소장된 만철의 조사자료가 2005년 『만철조사보고』 제1·2집(각24책)으로 출판되었고, 이에 대해서는 본 사업단 웹진 제31호에 이미 소개한 바 있다. 2007년에는 그 후속으로 요녕성당안관이 소장한 만철 조사자료 1천여 종을 모아 광서사범대학출판사와 합작으로 總6輯(第3~8輯)에 달하는 총서 출간을 기획하였다. 2008년 제3집을 시작으로 2012년 12월 현재, 제6집까지 출간되었고, 제7~8집은 아직 출간되지 않은 상태이다.

출간 여부를 불문하고 각 輯의 서두에 제시된 {편집설명}에 근거하여 『만철조사보고』 총서 (第3~8輯) 각 輯의 편집구성과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3집(1909-1925년, 총25책): 주로 滿鐵調査課에서 제출한 조사 자료로 구성된다. 조사과는 만철이 1907년 3월 설립한 최초의 조사기구인데, 주로 “일반경제조사 및 滿蒙 舊관습 조사”를 담당했다. 조사과가 설립된 초기에는 근거할 만한 자료가 없어 조사원이 실지조사를 중심으로 민상사습관, 법제, 상공, 교통, 지방경제 조사 등을 진행했다. 3집에는 1909년-1912년 조사과에서 진행한 남·북만주 지역 및 만몽 인접지역의 경제상황 조사보고 등 자료가 포함되어 있다.

◈제4집(1926-1930년, 총25책): 주로 滿鐵調査課, 滿鐵臨時經濟調査委員會에서 제출한 조사 자료로 구성된다. 이 기간에 조사과의 활동범위는 철도, 공업, 농업, 상업 등 각 업종에 대한 조사까지 확대되었다. 1927년 11월 설립된 滿鐵臨時經濟調査委員會는 만철 社長이 직접 책임을 지며 “과거 진행되지 않은 만몽 경제사정에 관한 조사 및 경제조사를 기초로 한 통계조사”를 실시했다. 4집에는 臨時經濟調査委員會의 동북 각종 실업에 대한 조사보고 등이 포함되어 있다.

◈제5집(1931-1935년, 총25책): 주로 滿鐵經濟調査會가 제출한 조사 자료로 구성된다. 1932년 1월 성립된 經濟調査會는 형식상 만철에 속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일본관동군에 속한 조사 기구였다. 1932년 5월부터 經濟調査會가 일본군과 함께 중국동북 淪陷區에 대해 3년간 대형 자원조사를 진행했고 조사항목에는 만주 국방자원, 열하 자원, 길림성 동북부 자원조사 등이 포함되었다. 조사 후 經濟調査會가 그 결과를 정리하여 만든 자원조사보고서, 그리고 동북·화북의 관련 부분에 대한 조사보고 등이 5집에 포함되어 있다.

◈제6집(1936-1937년, 총25책): 주로 滿鐵天津事務所調査課, 滿鐵産業部 및 滿鐵弘報課가 제출한 조사 자료로 구성된다. 1935년 11월 만철은 화북 점령 후 정책의 입안 및 일본군이 필요로 하는 각종 조사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天津事務所 및 소속 調査課를 설립했다. 1936년 10월 만철의 기구개혁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모든 산업 기구와 조사 기구를 하나로 합쳐 産業部를 조직하고 조사활동과 산업개발을 동시에 진행하였다. 6집에는 天津事務所調査課의 화북지역 경제, 농업, 공업, 교통정황 조사보고 및 滿鐵産業部의 각종 조사보고 등 자료가 포함되어 있다.

◈제7집(1938-1940년, 총25책): 주로 滿鐵調査部, 上海事務所調査課(室)가 제출한 조사 자료로 구성된다. 1938년 3월 성립된 滿鐵調査部는 당시 일본 최대의 조사기관으로서, 종합적인 조사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한편 1911년 10월 성립된 滿鐵上海事務所는 당시 “碼頭事務所 上海支所”라 불렀고, 1924년 2월에 “上海事務所”로 명칭을 변경했다. 1936년 10월 상해사무소에 調査課를 설립하였고, 1939년 3월 調査室로 확대하여 화동·화중·화남 및 국민당 대후방의 상황 조사를 맡았다. 7집에는 滿鐵調査部의 동북각지 경제개황에 대한 조사보고, 上海事務所 調査課(室)의 화동·화중지역 農牧畜 자원상황에 대한 조사보고 등 자료가 포함된다.

◈제8집(1940-1945년, 총25책): 주로 滿鐵調査部, 上海事務所調査室, 華北經濟調査所 및 滿鐵調査局이 제출한 조사 자료로 구성된다. 1937년 8월 만철이 화북에 있던 기존 기구를 재통합, 확충하였는데 이때 天津事務所는 華北事務局으로 개조 확대되었다가 1938년 다시 華北事務局은 華北經濟調査所로 변경되었다. 滿鐵調査局은 1943년 5월 만철조사부를 개편해서 만든 기구이다. 8집에는 滿鐵調査部의 중국항전능력, 전시경제상황에 대한 조사보고, 華北經濟調査所의 화북 농촌관례에 대한 조사보고, 上海事務所의 화중상업관례에 대한 조사보고 및 滿鐵調査局의 중국 각 지역에 대한 조사보고 등이 포함된다.

이상 요녕성당안관에서 편찬한 『만철조사보고』 제3~8집의 각 輯은 자료의 시간 순서대로 배열되었다. 각 자료의 시간표기는 정식 출판물일 경우는 출판시기, 그리고 정식 출판물이 아닐 경우는 자료 형성시기 혹은 조사 시기, 또는 편집시기에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