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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Vol.33 /2013.05] 소장자료소개 _ 滿鐵調査月報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2-22 조회수 53

[Vol.33 /2013.05] 소장자료소개 _ 滿鐵調査月報

김지환 _ 인천대학교 HK 교수

 

자 료 명 :『滿鐵調査月報』

    : 滿鐵調査課 編

출 판 사 : 南滿洲鐵道柱式會社

출판년도 : 1988

총서사항 : 11 9(1931)-24 2(1944) 48

    : 일본어

 

 

南滿洲鐵道株式會社, 즉 滿鐵은 일본제국주의가 러일전쟁을 통해 러시아로부터 동청철도의 지선인 南滿洲鐵道의 부설권과 경영권을 획득하고 이를 경영하기 위해 1906 11 26일 창설한 국책회사이다. 만철은 단순히 철도회사를 경영하거나 교통기능을 수행하는데 그치지 않고 식민지를 경영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부여받았다. 일본정부가 만철에 株式會社로서의 형식을 부여한 이유는 ‘만주 경영’이라는 일본제국주의의 침략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본질적으로 군사적 성격과 식민지 통치기구로서의 역할을 부여하기 위한 것이었다. 말하자면 만주경영에서 만철의 역할은 영국 동인도회사의 방식과 매우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은 “전후 만주 경영의 유일한 비결은 겉으로는 철도 경영의 가면을 쓰고, 속으로 각종 시책을 시행함에 있다”라는 後藤新平 滿鐵 初代總裁의 담화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만철은 장장 40여 년 동안 남만주철도와 부속기업을 경영하면서 중국의 물산과 자연자원을 조사하여 일본이 중국으로 진출하는데 긴요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이 과정에서 생성된 대량의 자료가 바로 만철자료이며, 정치, 군사, 경제, 사회, 문화, 자연자원 등 중국의 정세와 상황을 포괄하고 있다.

 

『滿鐵調査月報』는 만철 조사과의 기관보로서 1931 9 15일 『滿蒙事情』을 개정하여 11 9(통권 120)부터 1944 2월호(24 2)까지 발행된 간행물이다. 출판과 정리는 만철 총무부 조사과가 담당하였고, 1932 3월 경제조사회에 접수되어 12 20호까지 만철 경제조사회 명의로 간행되었다. 이후 산업부 조사부를 거쳐 조사국시기까지는 만철 자료과에서 계속 발행되었다.

 

1931 9 15일 발행된 실질적인 1(통권 120)의 서문에 따르면, 『滿鐵調査月報』는 만철 조사과의 기관잡지로서 발행의 주요한 목적은 만철 조사과의 조사 및 연구발표에 있었다. 『滿鐵調査月報』의 내용은 조사 및 연구, 자료, 시사잡록, 중요 일지, 중요 법령, 각종 통계, 수입도서 목록 및 조사자료, 색인목록의 순서로 편집되었다. 일반적으로 만철조사과에서 직접 조사하고 연구한 것을 게재하지만, 참고할 만하거나 권위가 인정되는 내외 조사자료도 소개하고 있다. 자료의 내용은 농업, 정치, 외교, 민족, 지질, 토지, 기후, 풍속, 산업, 군사를 망라하고, 대량의 조사자료 외에도 각종의 통계와 회의기록, 법규, 상공인명부 등 거의 모든 방면에 걸쳐있다.

 

『滿鐵調査月報』에 수록된 자료는 일반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수집된 것으로서, 조사자료가 구체적이고 전면적이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더욱이 학술적인 교육을 받은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현지를 직접 답사하고 조사한 자료로서 높은 학술적 가치를 담보하고 있다. 단 일본의 관점에서 조사와 연구를 진행한 것이므로 자료의 시각적 균형과 객관성에 주의한다면 중국근현대사, 한중일관계사, 동북아역사 및 만주지역의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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