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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Vol.29 /2013.01] 소장자료소개 _ 奉系軍閥檔案史料匯編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2-17 조회수 133

[Vol.29 /2013.01] 소장자료소개 _ 奉系軍閥案史料匯編

 손승희 _ 인천대학교 HK 연구교수

 

자 료 명 :『奉系軍閥案史料匯編』

    : 遼寧省案館 編

출 판 사 : 江蘇古籍出版社ᆞ香港地平線出版社

출판년도 : 1990

총서사항 : 12

    : 중국어(번체)

I S B N : 978-7-8051-9181-2

 

 

『奉系軍閥案史料匯編』(이하 봉계군벌당안)은 遼寧省 당안관이 봉계군벌시기 관련 당안을 정리하여 1990년 출판한 당안 사료집이다. 요녕성 당안관이 소장하고 있는 민국시기 당안은 약 100만 권에 달하는데 그중 대부분이 봉계군벌시기의 당안이다. 이것을 요녕성 당안관이 3년간의 작업 끝에 출판한 것이다. 이 당안 사료집에는 장작림을 우두머리로 하는 봉계군벌의 흥망성쇠 전 과정이 수록되어 있다.

 

봉계군벌은 奉天省(지금의 遼寧省)에서 형성되어 성장한 무장집단이다. 봉계군벌은 봉천(심양)에서 처음 성립되어 나중에는 東北三省의 覇者로 불렸고, 察哈爾, 綏遠 두 지역과 내몽고 동부지구를 점령했으며 그 세력이 양자강 이남까지 미치기도 했다. 봉계군벌의 수령은 장작림으로, 북경에서 중화민국 육해군 대원수에 올라 실제적으로 북경정권을 장악한 바 있다. 皇姑屯사건 후에는 아들 장학량이 집권하여 東北易幟를 단행함으로써 중국의 ‘남북통일’을 촉진했다. 1930년 중원대전 승리 후 장학량은 장개석 다음의 陸海空軍 副總司令에 임명되었다. 918 이후 봉계군벌은 쇠퇴했지만 그 세력은 여전히 장개석의 군사역량 다음가는 전국 제 2위였다. 따라서 봉계군벌에 대한 연구는 중국 근현대사 연구자들의 주목을 받아왔고, 봉계군벌시기 당안을 정리 출판한 이 자료집은 관련 연구자들에게 귀중한 자료를 제공해 주고 있다

 

봉계군벌 당안은 1895년부터 1933년까지 봉계군벌의 탄생과 형성 및 그 흥망성쇠까지 봉계군벌 전 과정의 중요한 사료들을 포함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장작림의 최초 起家, 동북 통일, 整軍과정, 關內 進兵, 북경정권 간여, 12차 직봉전쟁의 발동, 직예ᆞ산동ᆞ강소ᆞ안휘성의 進駐, 국민군의 북벌 대항에 대한 실패 및 皇姑屯사건 사망 등등 장작림시기의 봉계군벌의 흥망을 다루고 있다. 둘째, 장작림 사후 장학량의 東北保安總司令 부임, 楊常事件의 처리, 東北易幟의 실행, 中原大戰의 武裝調整 및 918 후 하야 등 장학량 시기의 봉계군벌을 다루고 있다. 셋째, 동북지역의 사회ᆞ경제ᆞ문화 등의 당안 사료와 일본의 동북침략 당안사료를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당안들은 대부분 이전에 공개된 적이 없는 것으로 장작림, 장학량 및 동북 각 군정요인들이 서명한 文件, 公報, 信函 등이 포함되어 있다.

 

봉계군벌 당안은 110개의 全宗, 90여만 卷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기에는 동북과 봉천, 열하성 성급 기관과 그 부속의 外交, 警務, 司法, 海關, 鹽務, 土地, 財稅와 각 道, , , , 縣 등의 衙門 당안이 포함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봉계군벌 당안 생성 기구를 중심으로 당안을 분류하면 東北政務委員會 당안, 奉天ᆞ熱河省長公署 당안, 봉천ᆞ열하성 재정ᆞ상업ᆞ문화ᆞ교육 부문 당안, 東北三省交涉總署, 奉天交涉司, 외교부 특파 奉天交涉員署, 熱河交涉員署 당안, 봉천성 所屬部分市縣公署 당안, 張作霖ᆞ張學良 專題당안, 楊宇霆往來信件 專題당안, 皇姑屯사건 專題당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주요 全宗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동북정무위원회 당안은 94권으로, 1929년에서 1931년까지 생성된 것이다. 동북정무위원회는 1929 1 12일 심양에서 성립된 동북지구 최고 행정기관으로 요녕, 길림, 흑룡강, 열하의 4성과 東省 특별구를 관할했다. 이 부분의 당안은 수량은 많지 않지만 관련 폭이 상당히 넓다. 주요 내용은 中東路사건과 中俄會議 始末, 동북군정 및 군벌혼전 상황, 소련의 동북지구 활동 및 중소변경 무역 상황, 소련과 중국 국내의 관련 상황 등이 포함되어 있다.

 

奉天省長公署 당안은 33,559권으로 1906년에서 1931년까지 생성된 것이다. 봉천성장공서의 前身은 東三省都督, 奉天都督 순이었는데, 1928 12 31일에 봉천성정부로, 2 5일에는 요녕성정부로 개칭되었다. 봉천성장공서 당안은 비교적 온전하며, 그 주요한 내용은 봉계군벌의 군사활동, 제국주의 침략과 국제관계, 동북 군중의 제국주의 반대투쟁, 중국공산당 활동, 노동자ᆞ학생 및 교직원의 罷課와 兵變, 토지제도, 水災상황 등 동북사회 전반의 상황이 반영되어 있다.

 

熱河省長公署 당안 역시 비교적 온전하며 33,838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1929년 열하성이 동북정무위원회 관할로 되었는데, 이 당안은 1914년에서 1933년까지 생성된 것이다. 주요 내용은 행정기관 직능활동 및 관리 임면, 봉계군벌의 軍事 規章제도, 군사 任免 및 각종 章程, 條例, 方法, 각 당파활동, 민중의 일본 제국주의 및 봉건정치반대 투쟁, 농업 및 工業 상황, 구제ᆞ撫恤 등 民政, 문교, 위생 등의 상황이 반영되어 있다.

 

교섭부문 당안은 東北三省交涉總署, 奉天交涉司, 외교부 특파 奉天交涉員署, 熱河交涉員署당안으로 나눌 수 있다. 동북삼성교섭총서 당안은 466권으로 1924년에서 1930년에 생성되었다. 奉天交涉司 당안은 4,186권으로 1907년에서 1913년에 생성되었다. 외교부 특파 奉天交涉員署 당안은 7,298권으로 1913년에서 1931년에 생성되었다. 열하교섭원서 당안은 581권으로 1918년에서 1930년에 생성되었다.

 

봉계군벌 당안에는 중요한 역사인물이나 역사사건에 근거한 專題 당안이 정리되어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奉系軍閥密電이다. 봉계군벌密電 당안은 봉계군벌이 형성되던 시기 2,756件의 電稿와 문건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911년부터 1930년까지 생성된 것이다. 그 주요한 내용은 장작림의 起家와 봉건군벌 수령이 되기까지의 상황, 장학량의 동북보안총사령 부임 후의 처리 사건, 이 시기 동북지역의 정치, 경제, 문화 방면의 상황 등이 포함되어 있다.

 

봉계군벌密信 당안은 장작림의 巡ᆞ軍兩署總參議 楊宇霆을 중심으로 형성된 289건의 信函과 電稿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간은 1917년부터 1928년까지 이다. 장작림 專題 당안은 35건으로 수량은 많지 않다. 황고둔사건 專題 당안은 204건으로 1928 5월부터 1931 6월까지 생성된 것이다. 동북역치 專題 당안은 1928 8월에서 1929 5월까지의 216건이다. 장학량과 중원대전 專題 당안은 1930 1월에서 1931 1월의 795건이다. 918사변 專題 당안은 1928 7월부터 1933 3월까지의 323건이다.

 

이상을 종합하여 봉계군벌 당안의 특징을 든다면, 그 내용이 청말부터 민국까지 정치, 경제, 군사, 문화, 교육, 대외관계 등 많은 방면에 걸쳐있고 당안 수량도 풍부하다는 것이다. 또한 문건의 형식면에서도 기관의 公文, 信函, 電報, 司法卷宗, 財政報表, 私人信札, 技術 문건, 圖紙 자료 등으로 다양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각종 당안 자료는 모두 다른 각도에서 봉계군벌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봉천성의 지역적인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당안의 구성 체제는 1895 1월부터 1933 3월까지 모두 4,992개의 제목 하에, 7,931 문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2冊으로 나뉘어 있다. 왕래한 서신이나 전보 등은 한 제목으로 묶여 있고, 시간적으로 근접한 사건이나 문제도 한 문건으로 묶여있다. 당안 문건의 배열은 시간 순으로 되어 있는데 다음과 같다.

 

* 1: 189512-1912815

* 2: 1912810-1917827

* 3: 1917829-1922524

* 4: 1922525-19251029

* 5: 19251015-1926930

* 6: 1926924-1028117

* 7: 1928113-192913

* 8: 19281226-1929827

* 9: 1929823-1930420

* 10: 1930417-19301110

* 11: 1930119-1931630

* 12: 193173-1933311

 

 

이상과 같이 봉계군벌 당안 사료집은 내용이 풍부하고 계통적이기 때문에 중국 근현대사 연구, 특히 동북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 주고 있다. 역사학계에서 중국 동북에 대한 연구가 아직 활발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관련 자료가 상당히 분산적이거나 풍부하지 않다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이 자료집은 그러한 공백을 상당 부분 메워줄 수 있고 동북사회의 전반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동북연구의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된다.

 

(孫成德,「遼寧省案館館藏奉系軍閥時期案評介」,『民國案』2005.4;「奉系軍閥時期案及其整理與開發」,『蘭治世界』2004.3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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