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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Vol.27 /2012.11] 기획 _ 中國宗族資料選集: 族譜 資料를 중심으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2-17 조회수 39

[Vol. 27 /2012.11] 기획 _ 中國宗族資料選集: 族譜 資料를 중심으로

| 기획 | 중국관행자료총서 해제 _ 5

 

 

인천대학교 HK 중국관행연구사업단은 중국관행연구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한 토대 구축의 일환으로 보도자료, 법률자료 및 기타 문헌자료 등의 각 종 문헌자료들을 수집·정리해 왔다. 이 같은 본 사업단의 성과를 사회와 공유하기 위한 첫 번째 성과물로 중국관행자료총서를 발간했으며, 주요 자료집에 대한 해제를 연재한다.

 

中國宗族資料選集: 族譜 資料를 중심으로

박경석 _ 인천대학교 HK 교수

 

 

 

총서사항: 중국관행자료총서 13

     : 中國宗族資料選集: 族譜 資料를 중심으로

     : 인천대학교 HK 중국관행연구사업단

책임편저: 박경석, 손승희

출 판 사: 도서출판 모두의 지혜

     : A4

출판형식: 전자출판

출판년도: 2012 5

I S B N: 978-89-967506-02-2

 

 

본 자료집은 ‘족보 자료’를 중심으로 중국의 종족 관련 제반 자료를 모아 편찬하였다. 일부 地方志나 碑文 등을 보조적으로 포함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족보 자료로 구성되어 있다. 시기적으로는 주로 淸末·民國時期 이후에 編纂되었거나 修撰된 바 있는 족보 자료에 주목하였다.

 

족보에는 종족에 관한 다양하고 상세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본 자료집은 족보의 다양한 자료를 크게 종족의 내부구조와 운영질서 및 활동 양태에 관한 부분과 지역사회와의 관계 등에 관한 부분으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전자와 관련해서는 종족의 변천 양태, 제사, 족보 편찬, 族規, 族産 등 주로 정태적인 측면을 다루었다. 후자와 관련해서는 종족 내 협조와 종족 간 협력의 양태, 다양한 분규 해결에 관한 사항, 향촌의 규약과 종족의 관계, 종족의 향촌 내에서의 교육 활동 및 사회공익 활동 등이 포함되어 있다.

 

원래 계획은 「종족과 상업」이라는 부분을 넣으려고 했으나,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족보에 기재된 상업에 관한 내용이 매우 적고 단편적임을 알게 되었다. 전통시기 중국사회에서 상업은 士農工商의 말단이었기 때문에 사회적 지위가 매우 낮았다. 그래서 족보에 상업 관련 사항이 거의 기재되지 못했다. 단지 ‘義擧’ 부분에서 어떤 族人이 일찍이 많은 부를 축적했다는 정도만 기재되었고 나머지는 서술되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상업 부분은 따로 章을 설정하지 않고 다른 부분에 녹여 넣었다.

 

본 자료집의 자료는 주로 上海圖書館, 北京圖書館, 國家史編纂資料中心, 國家圖書館 등이 정리해 편찬한 족보 자료를 부분적으로 활용하거나, 中國族譜網에서 구입한 족보 자료를 부분적으로 활용하여 수록한 것이다. 이밖에 직접 수집한 원시 족보 자료도 있다.

 

족보 자료의 체재가 워낙 서로 다르고, 출전으로 삼은 자료가 손을 본 것인지 아닌지 여부가 명확하지 않아, 주석의 형식을 통일시키기가 매우 어려웠다. 뿐만 아니라 족보 자료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족보의 일부분을 따로 떼어 내 분류·정리하게 되면 족보의 총체성이나 연속성이 쉽게 상실됨을 알게 되었다. 자료를 분류하고 정리하면 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동시에 폐단도 발생한다. 이런 폐단을 보완하기 위하여 특별히 부록에 대표성을 가진 종족의 족보 전체를 실어 비교 자료로 삼았다. 부록에 실은 두 편의 족보는 우리가 직접 어떤 개인에게서 취득한 원시 자료로서, 아직 정식으로 출판된 바 없고, 현재로서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자료이다. 그만큼 매우 진귀한 가치를 가졌다고 할 수 있다.

 

종족이 중국 사회와 역사를 이해하는 데에 핵심적인 문제인 만큼, 전통시기 종족에 대한 연구는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고 많은 성과가 축적되어 있다. 그러나 종족이 쇠락한 근대 이후 종족의 실태를 보여주는 연구는 상대적으로 미흡하다. 특히 국내에서의 연구는 더욱 그렇다. 본 자료집은 국내외에서 근대 이후 종족에 대한 연구를 개시하는 데에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본 자료집이 주로 수록한 족보 자료와 관련, 21세기 이래 연구성과가 날로 풍부해지고 있다. 특히 사회사 연구 분야에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연구의 깊이나 넓이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비교적 규모가 큰 종족이나 명망 있는 종족에 대한 개별연구에 그치고 있다. 자료의 정리나 발굴, 연구의 관점이나 방법론에 있어 이제 겨우 시작하고 있는 단계이다. 그 출발점에서 본 자료집이 하나의 불쏘시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기존 사학계는 사회사나 경제사 연구에서 대개 正史와 지방지 史料를 많이 활용하였다. 그러나 미시적인 개별 사안을 분명하고 상세하게 밝히기에는 正史나 지방지 料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래서 족보 자료의 풍부한 내용과 높은 사료적 가치에 주목하게 되었다. 많은 학자들이 족보 자료를 활용한 연구를 시작했고, 이는 점점 더 활발해질 것이다. 새로운 족보 자료를 발굴하고 진위를 판별함으로써, 중국 사회와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중국 사회의 구성과 변화를 진정으로 반영하는 새로운 연구 영역을 열 수 있을 것이다.

 

본 자료집의 또 하나 실질적 가치는 검색 가능한 텍스트 형태로 원문이 제공된다는 점이다. 전자책으로 출판됨에 따라 자체적으로 키워드 검색이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개별 원문이 인천대학교 인문한국(HK) 중국관행연구사업단 디지털아카이브(http://hka.incheon.ac.kr/)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여러 가지 난관에도 불구하고 굳이 원문을 텍스트 형태로 입력한 것은 키워드 검색이 연구 작업에 매우 유용할 것임이 명약관화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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