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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Vol.24 /2012.08] 사업단 연구동향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2-17 조회수 49

[Vol.24 /2012.08] 사업단 연구동향

 

Park, Kyung-seok, Remembering Wars: War Memorial Halls and Historical Disputes in Northeast Asia, Un-suk Han / Takahiro Kondo / Biao Yang / Falk Pingel eds., History Education and Reconciliation : Comparative Perspectives on East Asia, (rankfurt : Peter Lang, 2012.7.17. )

 

[내용 요약문]

 

동아시아에서 2차 대전 기간에 자행된 범죄의 유산은 아직도 한중일 간의 화해와 신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런 문제는 역사학의 영역에서도 열띤 논쟁의 초점이다. 한중일 3국의 역사학자와 교육학자 13인이 공동으로 저술한 이 책은 자국중심주의와 배타적 정체성에 경도되어 있는 역사서술의 구조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특히 마지막에 실린 박경석의 글은 동아시아 역사 갈등의 양상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는 역사기념관의 전시 내러티브를 분석하고 있다. 중국의 항전기념관과 한국의 독립기념관은 1982년 일본 역사교과서 파동이라는 역사분쟁을 직접적 계기로 설립되었다. 기념관에 전시되어 있는 한국과 중국의 일본에 대한 적대적 내러티브는 다시 역사에 대한 집단기억에 영향을 미쳐 역사 갈등을 증폭시킨다. 이는 근대 이후 형성된 ‘갈등구조(구조화된 갈등관계)’가 전쟁기념관에도 재현되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이는 기념관의 설립과 전시가 역사 기억에 대한 정치, 사회적 요구와 필요에 종속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특징은 일본의 히로시마(廣島) 平和記念館과 平和記念公園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한중일 3국의 전쟁기념관은 모두 자기중심적이고 배타적이며 정치, 사회적 요구나 필요에 지나치게 기울어져 있다. 결과적으로 일정 부분 역사분쟁을 조장하는 작용을 하고 있다. 이는 동북아시아 역사 기억이 가진 특징이자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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