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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Vol.18 /2012.02] 소장자료소개 _ 『北京會館資料集成』 上·中·下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2-16 조회수 47

[Vol.18 /2012.02] 소장자료소개 _ 北京會館資料集成』 上··

김수한 _ 인천대학교 HK 연구교수

 

      : 孫興亞, 李金龍 主編

      :『北京會館資料集成』 上·中·下

   : 學苑出版社

   : 중국, 베이징(北京)

출판년도 : 2007

      : 중국어(간체)

      : 195X265(mm)

      : 1488

I S B N : 978-7-5077-2836-1

 

타지에 진출한 동향인들이 지연이나 업종을 매개로 하여 공동으로 설립한 회합의 장소이자 조직 그 자체를 의미하는 會館은 전통시대 중국의 사회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창이다. 會館 건물은 보통 회의실과 객실을 갖추고 있었고 규모가 큰 경우 공연장(戱樓)까지 구비되어 있었다.

 

동업 종사자들의 사회적 연결망으로 기능했던 여타 지역의 會館들과 달리 명청시기 수도인 北京에 설립되었던 이 기구의 경우 독특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 과거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상경한 동향인들에게 장단기의 거주공간을 제공한 것이었다.

 

이에 따라 당시 會館들이 주로 자리 잡고 있었던 지금의 北京 宣武區에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유생들이 집거하고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과정에서 독특한 士人文化가 형성되었다. 이를 당시 지명을 따서 宣南文化라 일컬었다.

 

北京 소재 會館들은 명청기를 거쳐 근대시기까지 그 명맥이 유지되었다. 하지만 중화인민공화국 성립이후 그 기본 사회적 기능을 상실하게 되었고, 주민들의 거주 공간 등으로 그 용도가 변경되어 그 건축물의 기본 형태만이 유지되어 왔다.

 

최근 중국 대도시의 부동산 개발 열풍으로 도심까지 확장된 도시재개발 과정에서 그 기본 흔적마저 사라질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이런 가운데  北京市 宣武區 당안관(案館)과 北京市 宣武區 도서관 그리고 수도도서관 宣南文化資料 분관이 공동으로 2007년에 펴낸 『北京會館資料集成』은 사라져 가고 있는 北京會館들의 자취를 담아낸 문화자료의 집대성과 기록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3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北京會館資料集成』은 명조永樂13(1415)부터 1949 12월까지 500여년 동안 北京에 건립되어 현존하는 會館 647개소에 대한 상세한 자료를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北京會館資料集成』에는 會館들의  ▲사진 ▲ 옛 명칭 ▲용도 ▲건축시기 ▲ 옛 지명 ▲ 재산 등의 기본 정보는 물론 각 會館에 남아있는 각종 ▲ 문헌자료 ▲ 비문(碑文)의 전문 등을 상세히 수록함으로서 北京文化의 한 축인 宣南文化의 면모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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