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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2508-2884 (Online)

학술원 사람들
2월호
인천대 중국학술원 중국연구소 “신진 중국 연구자 국내학술회의: 중국의 대외관계와 한국의 대응” 학술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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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학술원 중국연구소는 2021129() “신진 중국 연구자 국내학술회의: 중국의 대외관계와 한국의 대응을 주제로 하는 비대면 국내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5인의 발표자가 신임 미 행정부의 출범과 새로운 안보 상황에서 중·미간의 패권경쟁 양상에 대한 분석 및 향후 전망을 도출하고, 한국의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이번 학술회의는 신진연구자를 위주로 회의를 구성함으로써 코로나19로 인하여 연구 발표의 기회를 얻기 어려운 신진 연구자들에게 학술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연구 동향을 파악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

 

김재관 전남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1세션에서는 김선재 박사(국회도서관 의회정보실 해외자료조사관)시진핑 시기 중국-러시아 관계: 소프트밸런싱 이론을 중심으로”, 정다훈 박사(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원)바이든 시대의 미중관계”, 그리고 이재준 박사(서울대 한국정치연구소 연구원)“The Personalistic ruler’s Power Succession in Chinese politics : Comparison with North Korea” 등 세 편의 논문이 발표되어 향후 변화된 환경에서 전개될 미·중 패권경쟁하의 동아시아 정치경제에 대한 논의가 전개되었다.

 

김선재 박사는 시진핑 집권 이후 중·러 관계가 최고 수준으로 발전했지만 하드 밸런싱 보다는 소프트 밸린싱을 중심으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이에 대해 한반도 이슈를 사례로 보여주었다. 토론을 맡은 임진희 박사(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연구교수)는 중러 관계가 소프트 밸런싱 뿐만 아니라 하드 밸런싱을 강하게 구사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이에 대해 온라인으로 참여한 청중들과 열띤 토론을 진행하였다.

 

정다훈 박사는 바이든 취임 이후 변화된 중·미관계에 대한 정치·경제적 질문들을 제기하며 향후 한국의 전략적 방향 설정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였다. 이에 대해 토론자인 조형진 박사(중국학술원 교수)가 핵심적 개념 및 트럼프와 바이든 시대의 변화와 지속에 대한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바이든 시대에 대한 구체적이고 분석적 논의들이 폭넓게 이루어졌다.

 

이재준 박사는 강력한 일인 지도자 중심의 권위주의적 정치시스템에서 이념을 중심으로 한 권력승계 모델을 제시하고 이에 대해 중국과 북한의 권력승계 과정을 분석하였다. 토론자인 김종원 박사(서강대 정치외교학과 연구교수)는 권력승계과정에서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이념 외에 권력자의 성과와 퍼포먼스를 제시함으로써 회의 참여자들과 다양한 논의를 이어갔다.

 

중국의 일국양제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 2세션은 문흥호 한양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신원우 박사(한양대 중국문제연구소 연구원)중국의 일국양제와 홍콩문제, 장영희 박사(성균중국연구소 연구교수)타이상(臺商)과 양안관계를 발표하였다. 신원우 박사는 실제로 중국이 양제를 중심으로 한 적이 없었음을 주장하며, 일국양제의 불완전, 불안감, 불평등의 ‘3불요인을 제시하였다. 이에 토론자인 허재철 박사(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분단분열’, ‘친홍콩친중국등의 개념적 구분을 제기하여 발표자의 논의를 보다 정밀화시켰다.

 

장영희 박사는 연계 공동체로서의 타이상의 중국 통일과 통합에 미치는 역할과 영향을 분석하고 북한 이탈주민, 개성공단 기업인 등의 연계공동체를 가지고 있는 한반도의 통합과 통일에 중요한 함의를 제시하였다. 토론자로 나선 이광수 박사(국민대 중국인문사회연구소 HK연구교수)는 타이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타이상이 중국에서 동화되지 않는 구성주의적, 체제적 원인 등을 제기함으로써 연계 공동체 논의를 심화하였다.

 

5시간이 넘게 진행된 이번 회의는 미국의 새로운 대중 및 동아시아 전략이 준비되고 있는 시기적 중요성과 함께 발표자가 신진연구자들로 이루어졌다는 특성 때문인지 그 어느 때보다도 참신한 문제의식과 주제들이 제기되었다. 또한 사회자, 토론자, 청중들간에 학술적으로 격의 없고 열띤 토론의 장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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