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화교문화연구소의 학생연구단 ‘인천차이나타운지도제작프로젝트’팀은 2월 19일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INU 제1회 집단연구 심포지엄에서 우수 학생연구단 시상식에서 2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20일과 21일 인천대 송도캠퍼스에서 개최된 '산학협력성과전시회'에서도 이 지도가 전시되어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인천차이나타운지도제작프로젝트’팀은 세계의 주요 차이나타운에 가면 반드시 있는 지도가, 13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최대의 차이나타운인 인천차이나타운에 지금까지도 없다는 점에 착안하여 지도 제작에 도전했다.

프로젝트팀은 이정희 중국학술원 부원장의 지도하에 5명의 학생(중어중국학과의 최황은, 조승균, 김가연, 송지인 학생과 디자인학부의 오승예 학생)이 참가했다. 2014년 연구소가 실시한 ‘한중학생인천차이나타운멘토링사업’에서 인천차이나타운 실태 조사한 것을 참고하면서, 10년만에 인천차이나타운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인천차이나타운의 영역은 기존의 선린동, 북성동 일대서 송월동 동화마을까지 영역이 확대된 것과 중국집과 상점수가 72개이던 것이 109개로 급증했으며, 업종도 기존의 중국집 중심에서 카페, 셀프사진관, 캐릭터 피규어를 직접 뽑는 가차샵 등이 늘어나 다양화된 것을 확인했다.

프로젝트팀은 인천차이나타운의 이러한 변화된 모습과 인천화교 관련의 의선당, 인천중화기독교회, 인천화교협회, 인천화교소학 및 인천화교중산중학 등의 시설을 이미지화하여 지도에 그려 넣었다. 또한 관광객이 인천차이나타운의 편의시설인 화장실, 휴지통, 그리고 주차장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 불편하다는 사실을 알아내어 이것도 지도에 포함시켰다.

수십 차례의 회의와 수정 과정을 거쳐 완성한 것이 이 지도이다. 표지는 인천차이나타운의 상징물을 이미지화한 것과 인천차이나타운의 간단한 역사를 넣었고, 주차장과 화장실 시설을 그려 넣었다. 내면은 인천차이나타운의 주요 시설과 건축물의 간단한 설명과 함께 이미지를 형상화 한 지도가 들어가 있다. 전체 B4 크기의 지도는 접기식이며, 이 지도로 인천차이나타운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중국어판, 일본어판, 영어판 인천차이나타운지도를 제작해 차이나타운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학술원 홈페이지에도 업로드하여 누구나 손쉽게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