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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2508-2884 (Online)

현장&공간
9월호
학술원 신간 소개: 『중국의 변강정책과 일대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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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광청(邢广程)·리궈창(李國強)주편

구자선·김남희·송민근·신지연·안치영·이유정·장정아·조형진 공역

 인천대 중국학술원 중국·화교문화연구소 기획, 학고방, 2021


중국은 14개 국가와 육지로 접하고 있고, 그 국경선 길이만 해도 22000가 넘는다. 특히 접경지역에는 주로 소수민족이 거주하고 있어서 중국의 국내 안정에도 큰 역할을 한다. 국내외적으로 신경 써야 할 곳이 많다는 것이다. 중국은 접경한 나라들과 갈등과 협력 등 다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러므로 중국의 변경지역은 지역 질서뿐만 아니라 세계의 질서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시진핑 집권 이후에는 일대일로(一帶一路)를 추진하면서 접경지역과 외부세계를 연결하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변경지역의 주민들의 어떻게 살고 있을까? 중국공산당은 변경지역을 어떻게 관리하고 또 어떤 청사진을 가지고 있을까? 일대일로를 통해 변경지역은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


3자인 한국으로서는 이에 대한 세세한 상황을 파악하기 힘들다. 우리의 관심과 역량이 이를 망라하기에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보충하는 자료가 바로  『중국의 변강정책과 일대일로』이다. 이 책은 2016년 중국사회과학문헌출판사에서 펴낸 싱광청·리궈창(邢廣程·李國強) 주편(主編) 『대외관계, 조화로운 변강과 중국의 전략적 위치설정(對外關係, 和諧邊疆與中國戰略定位)』을 번역한 것이다. 저자들이 소속된 중국사회과학원 산하 변강연구소는 국책연구기관이기 때문에 중국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은 공식적인 자료로서의 가치가 있다. 그리고 변경지역의 지명, 과거의 여러 가지 정책 및 사건뿐만 아니라 시진핑 시기 중국의 정책과 전략을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있기 때문에 시의성도 갖추고 있다. 특히 여기에 나오는 수많은 인명, 지명, 사건들은 기본 자료로서의 가치가 있기 때문에 중국 변경의 전반적인 윤곽을 파악할 때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고, 향후 연구 진전을 위한 바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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