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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논문1: 보민부 「제2차 세계대전기 일본의 베트남 화교정책 -현지 정권을 통한 통제와 협력의 확보 시도-」
    VO Minh Vu, Japanese Overseas Chinese Policy in Vietnam during World War II-Attempting to Control and Secure Cooperation through the French administration-
저자 보민부 권호 Vol.3 No.1
언어 한국어 페이지 36
게재일 2022.01.31 PDF Download
키워드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베트남 화교, 일본, 제2차 세계대전기, 난징국민정부, 충칭국민정부
    French-Indochina, Oversea Chinese in Vietnam, Japan, During World War II, Wang Jing Wei’s Nanjing National Government, The Chongqing National Government
요약
 본고는 제2차 세계대전 시기 일본의 전반적인 화교정책과 그러한 정책에서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화교정책이 어떤 자리를 차지하는지, 인도차이나 파견군 사령부의 화교대책에 대해 고찰했다. 이러한 고찰을 통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 첫째, 1941년 이후 일본의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화교정책의 골자는 기본적으로 동남아시아 화교정책의 전반적 방침과 같이 중일전쟁의 조기 해결을 도모하고, 화교를 충칭국민정부에서 이반시켜 대동아공영권 건설에 협력하도록 만드는 데 있었다. 이러한 방침 하에서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와 타이는 동남아시아 전역의 화교정책 전개를 위한 전진 거점으로 위치 지어졌다. 일본의 동남아시아 진출의 첫걸음이 된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에서는 인도차이나 파견군 사령부에 의해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와 현지 화교사회의 실정에 맞는 화교정책이 독자적으로 작성되었다. 둘째, 화교정책의 방침에는 경제공작, 정치공작, 선전공작이라는 세 가지의 구체적인 전략이 세워졌다. 세 가지 공작의 내용은 기본적으로 다른 동남아시아 지역과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에서는 공작 실시 과정상에 특수성이 존재했다. 그것은 ‘마츠오카·앙리 협정’으로 대표되는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의 행정 당국을 존중한다는 방침이었다. 프랑스의 주권이 그대로 존중된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에서는 일본군이 직접 화교를 단속하는 것은 곤란했다. 친일 화교의 단체 설립 지원과 선전공작도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당국의 허가가 필요했다. 또한, 화교와의 경제적 거래도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당국의 존재를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됐다. 군사행동 이외에 정치공작, 경제공작, 문화공작에서 일본이 독자적으로 정책을 실시할 여지가 거의 없었다. 셋째,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평화 유지’의 방침이 존재했기 때문에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화교 공작의 지도기관은 주재 일본 대사관(외무성)이 육·해군과 협의를 거쳐 담당했다. 일본의 대 동남아화교 정책에서 왕자오밍의 난징국민정부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에서는 난징국민정부가 프랑스 본국의 승인을 얻지 못한 이유로 그 역할이 축소되었다. 넷째, 항일운동이 격렬했던 말레이와 싱가포르의 화교에 대한 일본의 정책과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화교에 대한 일본의 정책 사이에는 큰 차이가 존재한다. 일본의 말레이, 싱가포르의 화교정책은 기본적으로 무력에 의한 탄압이 강구되었지만,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화교정책에서는 무력 사용은 언급되지 않았고, 협력 및 동조가 강조되었다.
Abstract This article discusses Japan's policy on Southeast Asia’s Overseas Chinese and the position of the policy toward Indochina’s Overseas Chinese in the general one. It also examines the policy’s plans of agencies such as the Japanese Army High Command in Indochina. After the Japanese invasion of French-Indochina, unlike other Southeast Asian countries, Japan did not initiate military government in French-Indochina but retained the French-Indochina colonial administrative framework. At that time, in order to locate French-Indochina as a base for southward advance and the pursuance of the Second Sino-Japanese War, Japan retained the French-Indochina colonial administration and started controlling French-Indochina through this administrative system. In addition, the policy of resource exploitation, including rice policy, was executed through the French-Indochina colonial administration. At that time, in Vietnam, the population of the Overseas Chinese in French-Indochina (including Vietnam) was approximately between 515,000 to 600,000 persons, about only 2% of the whole population. Vietnam’s Overseas Chinese had monopolized the rice distribution system as well as the rice export system. Therefore, Japan designated that gaining the co-operation of Overseas Chinese was an important task in the policy toward Overseas Chinese as well as in the Southward Advancement policy. This study has clarified that the key point of Japan's Overseas Chinese policy in Vietnam since 1941 was essentially the same as the policy toward Overseas Chinese in Southeast Asia, such as separating between Overseas Chinese and the Chiang Kai Shek’s government in order to quickly settle the Sino-Japanese War and forcing Overseas Chinese to cooperate in building the Greater East Asia Co-Prosperity Sphere. Vietnam was setup as the base for the implementation of the Overseas Chinese policy in Southeast Asia. However, in Vietnam, where French sovereignty was still maintained, it was difficult for Japan to control Overseas Chinese, supporting efforts for the establishment of pro-Japanese Overseas Chinese organizations or propaganda activities also needed permission from French-Indochina’s authorities. Japan also needed to pay attention to the attitude of the French authorities in its commercial activities with Overseas Chinese. In addition, Japan also recognizes the importance of the role of the Wang Jing Wei’s regime in the policy toward Vietnam’s Overseas Chinese, especially in order to obtain the cooperation of Overseas Chinese. Therefore, Japan's policy toward Vietnam’s Overseas Chinese emphasized cooperation and harmony rather than the use of for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