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ISSN 2508-2884 (Online)

현장&공간
2월호
연구성과 소개 _ 장정아

프린트 복사 페이스북

41F8TiGFQCL__SX331_BO1,204,203,200_.jpg


장정아, 2017, "From 'folk culture' to 'great cultural heritage of China': The aporia of the quest for the essence of Chinese culture",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in Contemporary China: The Participation of Local Communities.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in Contemporary China: The Participation of Local Communities는 필자가 중국 무형문화유산에 대해 중국, 홍콩, 호주 등지의 학자들과 함께 쓴 책으로, 영국 루트리지 출판사의 Routledge Contemporary China Series의 하나로 출판되었다.

 

특히, "From 'folk culture' to 'great cultural heritage of China': The aporia of the quest for the essence of Chinese culture"는 필자가 2010년 하북성과 2015년 절강성에서 수행한 현지조사를 바탕으로, 중국 문화민족주의에서 무형문화유산이 가지는 의미에 초점을 맞추어 쓴 글이다. 필자는 기존의 문화유산 논의들이 국가나 정부를 단일한 실체로 놓고 그 국가-정부가 전통-문화-유산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한 논의에 초점을 맞춰온 것을 넘어서서, 무형문화유산의 독특한 특성이 국가-정부의 시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무형문화유산이 중국이라는 국가와 민족의 '담론적 형성'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을 시도하였다.

 

즉 무엇이 중국이라는 국가를 대표하는 민족문화인가를 둘러싼 논의와 시선이 다시 그 국가와 민족의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 중국은 무형문화유산을 통해 위대한 중화민족문화 만들기라는 기획을 계속 시도하겠지만, 무형문화유산의 독특한 특성은 그 기획에서 계속 미끄러져 나갈 것이며, 이것이 중국의 문화민족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주목하자는 것이다. 필자의 분석과정에서 무형문화유산은 중국의 문화민족주의와 국가민족주의의 길항관계를 드러내주는 핵심적 자원이 될 수 있음이 드러난다.

 

이 글의 세부 목차는 다음과 같다.

 

1) 중국문화를 구하려는 신성한 사명: 단오절 논쟁과 무형문화유산 열풍

2) 인식론적 전환: 유산의 정치학을 넘어서

3) 민간문화에서 무형문화유산으로: 국가 전략의 수렴

4) ‘조화사회건설: 중국적 특색을 가진 무형문화유산

5) 중국문화의 정수(精髓)는 무엇인가?: 중국 무형문화유산의 곤경

   - 버려야 할 찌꺼기는 무엇인가?

   - 구제의 아포리아: 위대한 중국문화의 정수(精髓)를 찾아서?

6) 무형문화유산은 민족과 국가의 packaging을 막을 수 있을까?: 문화민족주의와 국가민족주의

7) 얽혀있는 퍼즐: 정부, 공동체들, 그리고 보통사람들




프린트 복사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