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리뷰

제목 華·仁·和·橋ⅲ 한국화교생활사 사진전시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02-10 조회수 641


삶의 기억, 시대의 기록

 

HK사업단은 2015130()부터 329()까지 한국화교생활사 사진전시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회는 중국·화교문화연구소가 매년 개최하는 ···”(중국과 인천을 잇는 평화와 화합의 다리, 화교) 시리즈의 세 번째 기획전시회입니다.

 

지난 두 번의 전시회가 화교 및 차이나타운 관련 전문 사진작가 및 화가들의 작품을 내걸었다면, 이번 세 번째 기획전시회는 특별히 화교들이 일상에서 직접 찍은 사진들로만 구성된 국내 최초의 전시회입니다.

 

서은미, 민경찬, 유별남 사진작가가 함께 작업한 이번 전시회에서 화교들이 자신의 서랍과 장롱 속에 갇혀 있던 앨범을 손수 내보이고 그 사진 속에 담긴 나름의 개인적 애환까지 솔직히 풀어내었다는 것은 한국사회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특히, 인천뿐 아니라 부산과 대구 심지어 타이완으로 재이민을 떠났던 화교들까지 앨범을 통째로 보내왔다는 것은 자신들의 기억을 역사화하고자 하는 그들의 강한 열망의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19세기 말부터 현재까지 화교들의 삶과 문화 그리고 역사를 읽어낼 수 있는 사진 150여점과 각종 실물들이 전시됩니다.

 

전시회 구성은 크게, “초행길闖高麗(한반도 이주)”, “타향살이憶苦思甜(지난날의 고생을 회상하며 지금의 행복을 소중히 여기다)”, “삶도 삶이고 죽음도 삶이다 齊同生死(삶과 죽음은 하나이다)”, “아이들이 희망이다 無僑校則無僑社(화교학교 없이는 화교사회도 없다)”, “차이나타운은 살아있다 淸館(중국동네)”로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