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2508-2884 (On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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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명 : 제3회 범중화권과 동아시아 전문가 초청 연속 강좌
⊙ 시간 : 2022년 7월 22일 (금) 15:00~17:00
⊙ 장소 : 인천대 중국학술원 회의실 온·오프 회의 동시 진행
중국학술원 중국연구소는 세계적인 코로나 사태 이후 미국에서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와 차별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 주목하여 이에 대한 전문가 강좌를 진행했다. 미국 새기노밸리 주립대학 역사학부 안병일 교수가 “근대 미국화교의 정착과 화교배척운동: 미국인들의 중국음식에 대한 담론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였고, 인천대 중국학술원 부원장인 이정희 교수가 사회를, 인천대 중국학술원 정은주 교수가 토론을 맡았다. 안병일 교수는 유럽인들이 18세기 전반까지는 동아시아인들을 백인으로 간주하였지만, 미국에서 대륙횡단 철도가 건설되고 많은 중국인들이 미국으로 건너오면서 직장문제와 임금문제를 둘러싼 갈등 속에서 중국인을 차별하기 시작했고, 1878년에는 최초로 중국인이 백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귀화가 거부되었다고 주장하였다. 이 과정에서 중국인과 흑인을 동질화하는 공통점이 바로 쌀을 먹는다는 것이었다. 고기와 빵을 먹는 자유노동자와 쌀을 먹는 노예노동자의 구분은 정치적 권리를 박탈하는 이유로 쓰였다. 또한 지역 경제에 공헌하지 않고 지극히 저렴한 보수를 받으면서도 일을 한다는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쥐를 먹는 중국인이라는 담론도 확산되었다. 그러나 1896년 리훙장의 미국방문을 계기로 중국인에 대한 반감이 희석되고 찹수이 열풍이 불기도 하였다. 이후 2차대전을 계기로 1944년 중국인 배제법이 폐지되었다. 발표가 끝난 후 토론에서는 아시아계 차별에 대한 다양한 측면이 논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