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2508-2884 (On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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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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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교수는 2월 22일부터 25일까지 홍콩의 화교·화인 관련 유적과 홍콩의 중국요리 조사를 진행했다. 근대 홍콩의 중국인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포령국(保良局, Po Leung Kuk)과 퉁와삼원(東華三院, Tung Wah Group of Hospitals)은 홍콩 현지의 빈곤, 불우한 중국인과 홍콩을 통해 동남아와 미국 등지로 이주하는 화교·화인(주로 광동성 출신)을 대상으로 구제와 자선 활동을 펼쳤다. 이들 단체의 지도자는 홍콩의 화상이었다. 이들 단체는 현재까지도 자선단체, 병원, 학교 등을 운영하면서 홍콩의 중국인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포령국은 본관 건물에 포령국역사박물관(保良局歷史博物館, Po Leung Kuk Museum)을 설치하여 1878년 설립 당시부터 현재까지의 포령국 관련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 1. 홍콩의 포령국역사박물관
사진 2. 퉁와삼원문물관
퉁와삼원은 병원 부지 내에 퉁와삼원문물관(東華三院文物館, Tung Wah Group of Hospitals)을 설치하여 1870년 설립 이후의 역사를 전시하고 있다. 이외에 퉁와삼원이 관리하는 문창제군(文昌帝君)과 관우를 모신 문무묘(文武廟, Man Mo Temple)와 마조를 모신 천후묘(天后廟)를 조사했다. 중국대륙의 상하이요리와 광동요리가 홍콩에 전파된 후 어떤 변화를 겪게 되었는지, 그리고 베트남전쟁 때 홍콩으로 이주한 베트남 화인이 경영하는 베트남쌀국수 식당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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