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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2508-2884 (Online)

현장&공간
3월호
연구성과 소개 _ 이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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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이혜경, 오무장공사 소장 유물과 화교사회-근시 시기 유물을 중심으로-, 중앙사론, 57, 202212, 중앙대중앙사학연구소, pp. 219-263

 

본고는 오무장공사(吳武壯公祠)가 보존하고 있는 근대 시기 생성된 유물 조사를 통해 각 유물이 어떤 역사적 의미가 있는 것인지, 화교사회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오무장공사는 임오군란 진압을 위해 청조에서 조선에 파견된 오장경(吳長慶) 제독을 제사 지내는 사당이다. 한국화교사회는 오장경을 한국화교의 비조로서 매년 제사를 거행하고 있다. 세계 화교화인사회에서 관제묘와 마조묘에 여러 신위를 모셔놓고 정해진 날에 제사 지내는 것은 흔하지만, 화교사회가 사당을 만들어 근대의 역사적 인물을 매년 정기적으로 제사 지내는 것은 그다지 찾아볼 수 없다. 고종이 1885년 오장경 사후 그를 추도하기 위해 정무사(靖武祠)의 이름으로 세웠고 매년 이곳에서 국사를 지냈다. 일본의 조선 식민지화가 적극적으로 추진되면서 관리와 제사는 1909년 주한청국총영사관으로 이관됐으며, 경성 중화상회와 함께 제사를 지냈다. 본고는 먼저 오무장공사가 소장하고 있는 유물의 전수 조사를 하고, 비석, 편액, 대련, 위패의 각 유물의 글자를 모두 판독하는 작업을 했다. 판독 후 모든 유물의 번역 작업을 통해 각 유물의 내용을 완전히 파악했으며, 각 유물의 역사적 의미를 화교사회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검토했다. 각 유물은 오무장공사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변천의 실상을 여실하게 보여준다. 경성의 화교사회는 오무장공사의 관리, 수리보수, 제사에 직접 관여하고 있었으며 화교사회를 단결시켜주는 역사적 공간의 역할을 했다.

 

목차

. 서론

. 오무장공사 소장 유물 전수 조사

. 조선정부 관리 시기의 유물(18851908)

1. 비석

2. 편액, 위패, 대련

. 경성총영사관 관리 시기의 유물(19091945)

1. 비석

2. 편액, 대련, 위패

. 결론



이정희 _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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