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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2508-2884 (Online)

현장&공간
6월호
학술원 신간 소개 (3) _ 이정희·송승석·정은주·심주형·송우창·보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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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송승석·정은주·심주형·송우창·보민부, 베트남화교와 한반도화교 마주보기

학고방, 2022.04, 450쪽.

 

이 책은 베트남화교와 한반도화교를 비교분석한 것으로 이 분야 세계 첫 연구성과이다. 이 책은 베트남화교와 한반도화교를 비교하기 위해 베트남화교 관련 논문 4, 한반도화교 관련 논문 4편을 각각 실었다.

 

베트남과 한반도는 지리적으로 중국과 육지와 바다로 접하고 있어 역사적으로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고, 같은 한자문화권과 유교문화권에 속해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근대에는 프랑스와 일본의 혹독한 식민통치를 경험하였고, 현대에는 남북 분단의 아픔과 전쟁의 고통을 겪었다.

 

이러한 베트남과 한반도에 중국인의 이주가 이뤄져 베트남화교와 한반도화교가 형성되었으며 그들의 활발한 사회·경제활동이 각각 전개되었다. 양 지역 화교 사이에는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존재하는 것일까?

 

베트남화교와 한반도화교 연구의 전문가 6명이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 이 책을 내놓았다. 본 연구소 교수 4명뿐 아니라 중국 광둥외무외어대학의 송우창 교수, 베트남 하노이국가대학 사회과학대학의 보민부 교수가 참가했다.

 

1장 이정희 교수의 “1927년 하이퐁(Hải Phòng)화교배척사건의 발단전개대응의 제 양상과 제2장 “1931년 조선화교 배척사건의 근인(近因)과 원인(遠因)”은 비슷한 시기에 베트남과 조선에서 발생한 화교배척사건를 구체적으로 다루었다. 프랑스 식민당국과 조선총독부의 사건 대응의 사보타주, 양 지역 화교의 강력한 경제력이 원주민인 베트남인과 조선인에게 화교에 대한 반감을 품게 했다는 점, 양 지역의 식민당국은 화교와 원주민이 연대하여 독립운동을 펼치는 것을 두려워해 이간책을 사용했다는 점이 비슷했다.

 

3장 보민부 교수의 2차 세계대전기 일본의 베트남 화교정책은 일본이 프랑스령 인도차이나를 프랑스와 함께 공동통치 및 단독통치할 때의 시기를 다루었고, 4장 이정희 교수의 1차 인도차이나전쟁 시기 베트남 난교(難僑)문제194612월 발발한 프랑스와 비엣밍 군대 간의 전쟁 때 발생한 베트남화교 난민의 실태와 중화민국 정부가 화교 난민 문제를 어떻게 처리했는지를 다뤘다.

 

5장 송우창 교수의 해방 초기 북한의 화교학교 재건과 중국공산당 및 북한정부의 역할은 남북 분단 후 형성된 북한화교의 화교학교 재건 과정에서 중국공산당과 북한정부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다루었으며6장 경합과 통합의 정치:베트남 분단체제의 형성과 화교·화인 경관은 1955년 제네바협정으로 북위17도선을 기준으로 남베트남과 북베트남으로 분단된 이후부터 1975년 북베트남에 의해 통일되기까지의 시기를 주로 다뤘다.

 

7장 송승석 교수의 한국과 타이완 사이에서 한국화교의 줄타기’”는 화교 지도자인 진위광이 쓴 한국화교 관련 글을 통해 그들의 정체성이 한국과 타이완 사이에서 어떻게 흔들리는지 분석했다. 8장 정은주 교수의 차이나타운 아닌 중국인 잡거지는 해방 이후 서울 화교의 집거지가 일제강점기와 서울의 도시개발 과정에서 어떤 변화를 겪게 되는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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