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ISSN 2508-2884 (Online)

현장&공간
9월호
소장 자료 소개: 중국 신문 데이터베이스 4종 _ 이민주
프린트 복사 페이스북

최근 중국학술원 자료센터는 중국 신문 데이터베이스 4종을 구입하였다. 신문은 정보와 지식 교류의 통로일 뿐 아니라 당시의 생활상과 사회변화를 현장감 있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여러 연구 분야를 막론하고 매우 중요한 1차 연구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때문에 아카이빙 기술의 발달과 함께 대량의 근대시기 신문들이 데이터베이스화되는 추세이다.


자료센터는 데이터베이스 발행기관의 서버 상에 존재하는 해당 자료에 접근할 수 있는 영구적인 권리를 구입하였다. 인천대학교 IP 주소 내의 컴퓨터를 통해 全国报刊索引사이트(http://www.cnbksy.com)에 접속하면 원문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아래는 4종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내용이다.




자림양행 중영문 신문 전문 데이터베이스 1850~1951
字林洋行中英文報紙全文數據庫   수록량: 550,000면

20.jpg


본 데이터베이스는 자림양행에서 발행한 신문들을 망라하여 수록하고 있다. 자림양행은 19세기 영국 상인이 상해에서 창설한 신문출판기구로, 당시 영국 상인들이 중국에서 꾸린 가장 큰 신문인쇄출판그룹이다. 자림양행에서 발행한 대표적인 신문으로 《북화첩보(北華捷報, North-China Herald) 1850~1941》와 《자림서보(字林西報), North-China Daily News) 1864~1951》가 있는데, 이 신문들은 약 백년간 근대 중국의 사회장면을 폭넓게 기재하고 있다. 《북화첩보(北華捷報)》는 1850년 영국인 헨리 서어만(Henry Shearman)에 의해 창간된 최초의 근대적 영문신문이다. 《자림서보(字林西報) 1864~1951》는 원래 《북화첩보(北華捷報)》의 칼럼이었던 《선무상업일보(船務商業日報)》가 단독으로 발행된 것이다. 이 두 신문은 대량의 시정 뉴스와 중대 사건을 보도하였고 독특한 시야로 평론을 달았다. 또한 많은 시세, 선박배선, 광고 등 상업 정보를 실었으며 근대 중국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영문신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밖에 《상해신보(上海新報) 1862~1872》, 《호보(滬報) 1882~1908》, 《한보(漢報) 1896~1900》, 《자림서보행명록(字林西報行名錄) 1872~1941》, 《소한본(消閑報) 1898~1906》 등을 수록하고 있다.

2017-08-29 11;26;31.JPG




신문보 데이터베이스 1893~1949
新聞報全文數據庫   수록량: 365,000면 

PRO122.jpg


본 데이터베이스는 1893년 상해에서 창간된 근대적 중국어신문인 《신문보(新聞報) 1893~1949》을 수록하고 있다. 《신문보(新聞報)》는 《신보(申報)》와 마찬가지로 영국 상인들이 합동으로 창간한 독립적 형태의 중국어신문이었다. 초기 《신문보(新聞報)》의 발행부수는 《신보(申報)》의 4분의 1도 되지 못했으나 1909년에는 발행부수가 1만 5,000에 달해 상해의 모든 신문들 중에서 가장 많았다. 《신문보(新聞報)》는 국제동향과 상업, 소설, 광고, 오락 등 다양한 분야를 고루 다뤘고 법원, 경찰서, 소방서, 병원 등에 특파원을 배치하여 생생한 소식을 전달하고자 하였다. 《신문보(新聞報)》의 부록칼럼에는 《쾌활림(快活林) 1914~1937》, 《신문보본부부칸(新聞報本埠附刊) 1926~1937》이 있다.




시보 데이터베이스 1904~1939
時報全文數據庫   수록량: 144,000면

PRO202.jpg


본 데이터베이스는 1904년 중국인 적보현(狄葆賢)에 의해 창간된 《시보(時報) 1904~1939》를 수록하고 있다. 일간신문인 《시보(時報)》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시평(時評)’이다. 시평에서는 국내외의 소식과 정세에 대해 정곡을 찌르는 평론을 게재하여 많은 독자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이러한 시평의 스타일은 다른 신문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것으로 추후 다른 신문들에 의해 모방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시보(時報)》의 주필 진경한(陳景韓)은 특파원 제도의 신설, 각 난(欄)의 고정적 배치, 작은 활자의 사용 등을 통해 당시 중국 언론계의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그 밖에 ‘소설’을 연재함으로써 신문학(新文學)을 창도하였고 많은 시민과 청년학생들의 사상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1921년부터는 특별히 사진기자의 생생한 사진을 활용하여 생동감 있는 소식을 전달하였다.




민국시기 기간 전문 데이터베이스 1911~1949
民国时期期刊全文数据库   수록량: 750,000면


본 데이터베이스는 2016년 8월 중국학술원에서 구입한 민국시기 기간 전문 데이터베이스 1911~1949(1집-10집)의 신규 시리즈 11집이다. 해당 자료는 민국시기에 발행된 각종 정기간행물(公報 포함)을 거의 모두 망라하고 있다. (『관행중국』 vol.73, 2016년 9월호 참조)

1-16 조선교포 참살.jpg





이민주 _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연구코디네이터


                                      


참고문헌
차배근,  『중국근대언론발달사(1815~1945)』,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08.
 

프린트 복사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