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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2508-2884 (Online)

현장&공간
3월호
학술원 신간 소개: 일대일로와 한중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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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손승희·송민근·송승석·신지연·이주영·조형진 지음,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기획

學古房, 2019



본서는 지난 몇 년 동안 중국의 지방 도시와 일대일로를 주제로 중국학술원이 진행한 연구와 교류의 성과 중 일부를 편집한 것이다.

 

국립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은 2015년부터 중국의 지방 도시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중국을 마주하고 있는 인천에 소재한 국립대학교로서 중국에 대한 이해와 교류를 증진함으로써 지역에 공헌하고, 국가를 단위로 삼는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목적이었다. 때마침 한중 자유무역협정에서 인천이 산둥성 웨이하이(威海)와 함께 경제협력시범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인천광역시와 함께 웨이하이 지역을 중심으로 산둥성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2016년에는 인천 지역의 시민사회지방정부기업학계 등을 아우르는 중국 교류협력 플랫폼으로서 인차이나 포럼을 인천광역시와 공동으로 창립하였다. 환발해만 지역의 중국 도시들을 지속적으로 연구하면서 동시에 <한중 청소년 캠프>, 중국 관련 전문가 프로그램인 <차이나 비즈쿨>, 인천 차이나타운 관련 콘텐츠 개발과 청국영사관 정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였다.

 

이른바 사드 배치에 따른 한중 관계의 경색으로 기존의 연구와 교류가 지속되지 못하고 어려움에 봉착하기도 했으나, '일대일로'로 연구 주제를 확장하고 중국의 다양한 현지 기관들과의 협력을 도모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중국 사회과학원, 지린성의 연변대학, 톈진의 난카이(南開) 대학 등과 형식적인 학술교류를 뛰어넘는 지속적이고 심화된 상호관계를 확보할 수 있었다.

 

특히 2018년 남북 관계의 개선을 시작으로 동아시아 정세가 급변하면서 한반도를 유라시아 대륙과 연결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들이 전개되었다. 문재인 정부는 '신북방정책',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등을 잇달아 내놓았으며, 중국은 일대일로의 범위와 내용을 한반도로 확장하기 시작했다.

 

중국학술원은 남북을 하나로 묶고 더 나아가 한반도를 유라시아와 연결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일대일로'에 대한 이해와 활용이 필수적이라는 인식 하에 일대일로 연구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였다. 201811월 중국 사회과학원 변강연구소와 함께 일대일로의 핵심 지역인 신장위구르자치구에 대한 현지조사를 수행하였으며, 12월에는 중국 연변대학과 함께 연변에서 일대일로와 한반도: 기회와 도전국제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중국학술원은 '일대일로'를 중심으로 중국을 통해 남북을 묶고 유라시아와 연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연구와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제까지 진행된 연구들을 아직 체계적으로 정리하지 못했으며, 연구의 내용과 교류협력 사업의 성과가 유기적으로 결합되지도 못했다.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지만, 우선 기존의 내용과 성과를 정리하고 한 발 더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자 본서를 출판하게 되었다. 본서를 통해 중국학술원의 연구와 사업이 인천 지역의 중국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나아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이 전진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목차 - 


1부 일대일로

일대일로 참여국가에 대한 중국의 무역 의존성 분석과 시사점_송민근

중국의 북극항로 개발사업, 일도(一道)의 특징과 시사점_송민근

중국 뉴노멀 시대 도래와 대 중앙아시아 경제전략 변화_신지연

중국 실크로드 경제벨트의 경제협력전략에 대한 고찰_이주영

일대일로에 대한 한국 전문가들의 인식: 초보적 조사_조형진송승석

 

2부 한중도시

이중의 도시, 이중의 근대_김남희

포스트식민의 장소만들기: 인천을 중심으로_김남희

웨이하이의 한중 FTA 시범도시 후, 그 성과와 시사점: 한중 해운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_손승희

-FTA 금융협정의 성과와 한계: 중국-대만 ECFA 금융협상과의 비교_윤성욱신지연

한중 FTA 시범도시를 기반으로 한 한중 지방도시: 인천-웨이하이 사례를 중심으로_이주영

중국 국가급신구의 도시 효율성 분석_이주영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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