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2508-2884 (Online)
국립인천대 중국학술원(원장: 장정아)은 11월 8일(금) 일본 요코하마 가나가와대학에서 제2회 동아시아 4개 대학연합 국제학술회의를 공동개최했다. 2023년 인천대 중국학술원에서 제1회 회의를 개최한 이래 이번이 두 번째 개최된 회의이며, “각 대학의 설립과 교육이념 그리고 국제교류활동의 전개”라는 주제로 인천대를 비롯해 일본의 가나가와대학, 중국의 광동외어외무대학, 베트남의 호찌민국가대학 인문사회과학대학이 참가했다.
이 4개 대학은 근대 개항장으로 발전한 인천, 요코하마, 광저우, 호찌민(구 사이공)에 자리한 각 도시의 명문대학으로서, 학술연구교류를 통해 도시간 협력과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매년 각 대학을 순회하며 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학술회의는 일본 가나가와 대학 오구마 마코토 총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4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되었고, 4개 대학 발표자 10명을 비롯해 4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제1세션에서는 응우옌 뚜언 카잉 교수가 호찌민국가대학 인문사회과학대학 최근 국제교류현황과 특징을 소개했고, 루우 반 꾸엣 교수가 베트남 화인(華人)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정체성에 대해 발표했으며, 柏原沙織 교수가 도시사회학적 관점에서 하노이 구시가 공예거리의 역사적 변천과 다양한 위기에 직면한 역사적 도시 지역의 개발 모델에 대해 발표했다.
제2세션에서는 인천대 장정아 중국학술원장이 학술원의 중국 및 화교 관련 연구성과와 국제교류 및 지역사회 기여 활동을 소개,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국학술원 이정희 부원장과 박계화 연구교수는 인천경찰서가 1943년 인천화교 항일활동의 조서를 꾸미기 위해 촬영한 인천차이나타운과 인천시가지 사진을 소개하여 눈길을 끌었고, 참가 대학으로부터 공동연구를 제안받기도 했다.
제3세션에서 광동외어외무대학의 청량 교수는 광저우에서의 도시연구 성과와 과제, 황추췬 교수는 광저우의 일본인 교원을 사례로 중국의 다문화사회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제4세션에서 이번 학술회의를 주관한 가나가와대의 우치다 세이조 교수는 가나가와대학 창립 100주년을 맞이해 동 대학의 설립 이념과 국제교류활동을, 손안석 교수는 가나가와대학 상민문화연구소와 비(非)문자자료연구센터의 전시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소개했다.
이번 학술회의에서 인천대의 특성화된 연구분야와 활발한 성과,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 및 시민들과의 만남은 학술기구의 좋은 모델로서 주목받으며 참석자들의 많은 질문을 받았다. 또한 동아시아 4개국 대학이 서로의 연구동향과 활동에 대해 매년 만나 토론함으로써 서로 간의 이해를 넓히고 협력방안과 도시 간 교류 방향을 제시하는 의미있는 작업을 계속해 나갈 것을 약속하며 학술회의를 마무리했다.
한편, 학술회의의 부대 행사로 11월 9일(토) 요코하마 지역의 이주·이민, 화교·화인, 중화가(차이나타운), 도시개발과 역사 유산의 조합과 관련된 지역의 답사가 진행되었고 개항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개발하는 정책과 노력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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