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화교문화연구소는 하나누리동북아연구원과 함께 8월18일(목)과 19일(금) 이틀에 걸쳐 <시민이 만드는 두만강 초국경협력>이라는 주제로 가상공간 메타버스 시민강좌를 열어 전세계에서 참석한 약 70명의 시민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시민강좌를 통해 시민사회가 주체가 되는 두만강 유역 초국경 협력을 꿈꾸고자 하는 취지였고, 메타버스(게더타운)라는 가상공간에 두만강 유역을 담아내어 현장성을 강화한 것이 이번 시민강좌의 특징이었다. 게더타운 안에 중국학술원의 여러 학술활동과, 하나누리가 10년 넘게 진행해 오고 있는 라선자립마을사업도 담아서 많은 시민이 흥미롭게 살펴봤고, 가상공간에서 두만강 지역을 둘러볼 수 있었다.
시민강좌는 모두 6개의 강의를 진행했다. 1일차(18일)에는 두만강 유역 초국경 협력을 둘러싸고 국제정세가 어떻게 형성 및 변화해 오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김창진 교수(성공회대 사회적경제대학원)가 “1강. 동북아 공동체_유라시아협력체의 비전과 전략”을 이야기하고, 성원용 교수(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학부)가 “2강. 한국 정부의 북방정책과 신북방정책 평가”를 이야기한 후, 바딤 아꿀렌꼬 교수(러시아 극동연방대)가 “3강. 러시아가 바라보는 북한-두만강-태평양”을 이야기했다.
2일차(19일)에는 구체적인 전략과 사례를 중심으로 3개의 강좌가 진행되어, 조성찬 박사(하나누리 동북아연구원 원장)가 “4강. 초국경 협력을 위한 사회연대경제 네트워크”를 강의하면서 스위스의 바젤 사례를 통해 두만강 유역 협력모델을 구상했고, 다음으로 강도현 연구위원(하나누리 동북아연구원)이 “5강. 라선특구 현황과 초국경 협력의 가능성”을 이야기했으며, 마지막으로 김현동 대표(동북아식품협동조합)가 “6강. 연해주 초국경 사회연대경제 네트워크 사례” 발표를 통해 지금도 연해주 고려인 마을과 한국 강원도 사이에 진행되고 있는 협력사업을 실감있게 전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