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원 사람들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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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학술원 학술지 『비교중국연구』 3권 1호 발간

중국학술원은 《비교중국연구》 창간 3주년을 맞이하여 통권 5권을 발행했다. 중국학술원 여러 연구자들의 관심과 협력 및 격려에 힘 입어 이번 호에는 논문 4편, 서평 2편을 게재했다. 


보 민 부(Vo Minh Vu)의 논문은 제2차 세계대전 시기 일본의 베트남화교 정책과 관련된 것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다뤄진 내용이다. 일본은 1940년부터 1945년 패전 때까지 약 5년간 프랑스령인도차이나 식민정부와 공동통치 및 단독통치를 하면서 베트남화교가 장제스 충칭국민정부를 원조하지 못하도록 했다. 한편, 일본군의 전쟁 수행을 위한 식량 공급에 그들을 이용할 필요성이 있었는데 이것이 화교정책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를 검토했다. 


손한기(孫漢基)는 중국공산당이 국가를 운영할 때 중요한 규범인 당내법규를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했다. 


이토 이즈미(伊藤泉美)는 현재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코로나19의 문제를 세계 최대의 차이나타운으로 알려진 요코하마 중화가를 사례로 검토했다. 그는 요코하마 중화가가 코로나19로 인해 역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노화교와 신화교의 협력과 지역사회와 연대 강화를 통해 탈출구를 모색하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이 논문은 국내외 차이나타운의 코로나19 대응 방식 연구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장즈캉(張子康)은 명청시대 통사제도(通事制度)의 변천을 일본과 유구(琉球)의 자료를 활용해 분석했다. 당시 동아시아 국제관계에서 통역관의 역할이 컸던 만큼 이 제도의 변천이 당시 외교관계의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는 주장은 참신하다. 


이원준(李沅埈)은 지난해 신해혁명 110주년이었다는 것을 환기하는 의미에서 이승휘가 쓴 『손문의 혁명』을 소개했다. 문경연(文敬淵)은 일본 통치의 ‘만주국’ 시기에 ‘만주국’으로 이주한 대만인을 인터뷰하여 그들이 ‘만주국’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를 담은 『일본 통치 시기 ‘만주’의 대만인(日治時期在「滿洲」的臺灣人)』에 대해 서평했다. 


https://aocs.inu.ac.kr/ko-KR/compare/compare01.php

비교중국연구》 제3권 제1호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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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학술원 학술지 비교중국연구 제3권 제1호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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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학술원 학술지 비교중국연구 제3권 제1호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