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중국학술원 중국·화교문화연구소와 중앙대 중앙사학연구소, 중앙대 접경인문학연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학술대회가 2020년 12월 5일(토) 비대면 학술회의(온라인 개최) 형식으로 개최되었다. 금번 학술회의는 ‘중국의 접경지대와 중국적 질서의 확산, 변용’이라는 주제 하에 총 네 편의 논문이 발표되었다.
인천대 중국학술원의 이정희 교수는 「인도차이나전쟁 시기 베트남의 난교 문제: 중월국경지역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을 발표하였다. 이 논문은 중화민국 외교부 당안의 수집과 정리를 바탕으로 인도차이나전쟁 초기 베트남 난교문제에 대해 심도있는 연구를 진행한 것이다. 인천대 중국학술원의 심주형 교수는 「‘순망치한’과 비대칭성의 구조: 베트남, 중국 관계와 국경의 역사경관」이라는 논문을 통해 베트남과 중화인민공화국 간 양국관계의 변화를 국경의 역사경관을 중심으로 추적하였다. 인천대 중어중국학과의 안치영 교수는 「중국과 베트남·라오스의 국경 형성과 과계 민족문제」라는 논문에서 초국적 공간인 국경에서 민족 간의 교류를 소수민족과 과계민족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보았다. 손준식 중앙대 역사학과 교수는 「접경 속의 접경: 전후 대만의 권촌 형성과 관리」라는 논문에서 권촌의 일상생활과 공동체 의식 및 문화적 특징을 통해 대만사회에서 권촌이 갖는 의미와 역할에 대해 살펴보았다.
발표된 논문에 대해서는 서강대 동아연구소의 김종호 교수, 인천대 중국학술원의 구자선 교수, 부경대 사학과의 조세현 교수, 국민대 한국역사학과의 문명기 교수가 각각 토론을 진행하였다.
인천대 중국학술원과 중앙대 중앙사학연구소는 이미 10년 여의 장기간에 걸쳐 정례 학술회의를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이는 일회성, 전시성의 학술교류를 지양하고 장기간에 걸쳐 내실있는 학술교류의 모범사례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