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하는 미증유의 사태 속에서 제1권 제2호의 편집을 진행했다. 일본에서 동아시아경제 분야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는 히라카와 히토시(平川均) 나고야대(名古屋大) 명예교수는 동아시아 경제발전사의 과정 속에서 중국경제 발전을 거시적으로 조감하면서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과 이번의 코로나19 사태가 중국경제에 미친 영향까지 분석, ‘코로나19 사태와 중국’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는지 하나의 혜안을 제시해 주었다.

김은미 국립대만사범대(國立臺灣師範大) 교수의 대만의 선진국 담론에 대한 논고는 한국과 관련해서도 여러 시사점을 던져준다. 근대 중국 동북과 톈진(天津)의 역사에서 중요한 문제인 일본정부의 일본인 여성 만주 이주정책을 분석한 곽규환·김해림씨의 논고와 톈진 도시화 과정 중의 토지수용과 이주민 문제 등을 다룬 궁닝(龚宁) 톈진사회과학원 연구원의 논고는 1차 자료를 활용하여 내부의 정책 결정상의 갈등구조를 잘 분석해 냈다. 두 편의 서평은 동남아화교·화인문제와 중국 근대 철도의 역사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길라잡이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