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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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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원 신간 소개: <중국근대철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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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환 지음, 인천대 중국학술원 중국·화교문화연구소 기획

 인터북스, 2019


<중국근대철로지> 시리즈는 중국근대 철로관리와 국가』, 『중국근대 철로의 조직과 경영』의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 제목에 鐵路志라는 명칭을 붙인 이유는 전통 史書의 서술 방식을 적극 채용하였기 때문이다. 전통 사서에서 ()는 주제와 관련하여 제도, 경제, 문화, 지리, 풍속, 사회, 생활, 사상 등 각 부문으로 분류하여 종합적으로 서술하는 형식으로서, 사마천이 기전체로 서술한 史記가 그 효시가 된다. 중국근대 철로와 관련된 전체 내용을 다양한 주제로 분류하여 종합적이고 완결적으로 서술한다는 의도에 따라 이와 같은 명칭과 체제를 적용하였다.

 

중국근대 철로관리와 국가에서는 국가권력과 철로와의 상호관계, 법규 및 관리기구, 철로정책을 비롯하여 철로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철로학교의 설립 및 철로교육, 제국주의의 주요한 투자 대상으로서 중국철로와 차관과의 관계, 국방에서 철로의 역할, 항일전쟁과 철로, 철로위생과 방역, 철로경찰과 경무 등에 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중국근대 철로의 조직과 경영에서는 중국근대 철로가 어떠한 조직으로 구성되었으며, 어떠한 시스템 속에서 작동되고 운영되었는지, 철로 부설을 위한 자본은 어떻게 확보되었으며, 철로공사의 인사와 경영은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졌는지, 국내, 국외 여객 및 물류는 어떠한 루트를 통해 여하한 방식으로 운송되었는지, 이러한 과정에서 철로와 철로 간, 철로와 도로 간, 철로와 수로(하운, 해운) 간의 연계운수는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살펴보았다.

 

이 책은 근대시기 중국철로가 어떠한 방식으로 운용되었는지에 대한 전체상을 보여 준다. 중국 국내에서 조차 중국근대 철로의 실제 운용과 관련하여 종합적인 연구서가 부재한 실정에서 본서는 학술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하겠다. 향후 역사학을 비롯한 인문학, 사회과학 등 학술분야의 기여뿐 아니라, 나아가 현재 및 미래의 정책 입안에까지 중요한 참고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