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자의 말]
이번 호부터 홍콩 농업3.0 실천에 관련된 초우시총(周思中, Sze Chung Chow) 선생이 쓴 『석양의 빛: 누가 홍콩에서 채소밭이 없다고 했을까?』1) 라는 책의 내용을 장별로 요약하여 소개한다.
2019년 홍콩 시위가 벌어진 이후, 홍콩과 중국 간의 정치적 갈등, 홍콩시민과 중국인 간의 상호 혐오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농업과 향촌에 입각한 홍콩의 진전한 본토성과 정체성을 탐구함으로써 사회·문화적 차원에서 홍콩 사회의 향후 출로를 모색하는 이른바 ‘홍콩 농업3.0’운동이 벌어졌다. 이 운동은 홍콩 재래 채소재배 및 판매의 향후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설정하여, 공동체 지원 농업(Community Supported Agriculture, CSA), 우수 농장 운영 사례 견학, 홍콩 현지 농업 연구, 그리고 농업 지식 확산 및 농업인 간의 연대를 추진하는 관련 모바일 앱 등과 같은 신기술 수단의 개발을 통해 홍콩 농업의 모든 이해관련자 간의 협력과 연대를 추진하고자 한다. 이 책은 바로 이 운동을 계기로 전개된 홍콩 농업 연구의 대표적인 성과물이다.
이 책은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홍콩 농업 주요 생산 품목의 변화, 채소재배 및 판매의 쇠락, 그리고 최근 홍콩 농업 부흥을 위한 농업 현장의 노력을 섬세하게 다루는 현장연구로서, 무역·금융 국제화 도시로서의 홍콩에서 알려지지 못했던 다른 한 측면을 잘 보여준다. 이 책에 따르면, 비록 농업의 규모는 작지만, 최근 40년간 홍콩에서 역시 벼농사에서 채소재배 중심으로의 생산구조 전환(1.0 세대), 중국 농식품 유통체제로의 편입과 현지 채소재배 비교우위의 상실 및 채소 재배업의 쇠락(2.0 세대), 그리고 현지 채소재배업을 유지하기 위한 유기농업·도시농업 등 새로운 영농 방식의 도입(3.0 세대) 등과 같은 농업의 복잡한 동태적 과정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고 한다.
책의 표지2)
또한, 이 책에서 다루는 농식품(agri-food)에 둘러싼 홍콩-중국 관계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산 수입 농산물 품질 안전성에 대한 일반 홍콩시민의 장기적 불신은 중국에 대해 홍콩인이 품고 있는 복잡한 감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최근 정치적 대립상황에서 강화했던 중국에 대한 두려움, 반감, 혐오 등을 넘어, 홍콩 농업과 홍콩-중국 농산물 유통망이 가진 합리적인 측면과 한계에 대해 객관·중립적으로 평가·비판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저자는 유기농, CSA, 직거래 유통망 등과 같은 대안적 방식으로 채소 재배업의 부흥을 시도하는 다양한 행위자들의 노력을 생생하게 기록하면서, 국가 차원의 ‘거대 서사’가 아니라 일상생활 실천으로서의 ‘홍콩 농업의 부흥’, 즉 일상적으로 영위하는 ‘채소밭 가꾸기’가 홍콩의 다양한 생활방식 가운데 하나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사실상 저자가 강조하는 이 점은, 홍콩뿐만 아니라 한국과 중국의 비슷한 대안적 실천에도 공통적이라고 할 수 있다. 향후 농업과 농식품 분야에서 한국, 중국, 홍콩 시민사회 차원의 교류와 협력의 공약수를 제시한다는 점 역시 이 책을 독자에게 소개하고 추천하는 중요한 이유이다.
[내용요약1: 서론]
서론 부분에서 저자는 홍콩 농업에 대한 저자의 문제의식을 제시한 다음에, 연구방법 및 전체 내용 구조를 소개한다.
저자는 먼저 서두에서 하나의 작은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문제의식을 끌어낸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홍콩의 한 팔순 노년 농부이다. 이 농부는 성격이 급해서 이웃 사람이나 땅의 소유주와의 관계가 좋지 않아 농사를 항상 혼자서 짓는다. 하지만 농장 주변 멧돼지가 많아 노인이 기존에 재배했던 고구마나 옥수수가 대부분 멧돼지에게 먹혔다. 어쩔 수 없이 노인은 혼자서 울타리를 지었다. 울타리를 지을 때 철제 수도관이나 철조망으로 틀을 만들고, 인근 쓰레기 처리장에서 폐기된 철판, 고무판으로 빈 자리를 채웠다. 이렇게 힘든 일을 왜 혼자서 하느냐고 저자의 질문에 대해 이 노인은 “내가 내일 관에 들어가더라도 오늘 이 논두렁을 모두 둘러막을 거야, 이 조그만 채소밭이라도 뿌린 종자를 빼먹지 않게 막아야지!”라고 대답했다.
작은 이야기이지만, 저자는 모든 도전에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주인공의 기개를 찬양하면서 ‘홍콩 농업의 쇠락’이라는 일반적인 시각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려고 한다. 즉, 홍콩 농업에 대한 저자의 문제의식은, 이 노년 농부의 이야기로 볼 때, 과연 ‘쇠락’만으로 이해될 수 있느냐라는 점이다.
저자는 ‘홍콩 농업의 쇠락(式微)’이라는 농업사(農業史)적인 내러티브를 간단하게 소개한다. 홍콩 신계(新界, 광둥어: 신가이, 영어: New Territory)지역의 농민들은 홍콩이 영국 식민지가 되기 이전부터 이미 몇백 년을 거쳐 전통적 쌀농사를 경영한 긴 역사가 있었고, 홍콩 식민지화 이후 신계지역에서 생산한 쌀이 홍콩의 주요 고품질 대외 수출 품목 중의 하나였을 정도로 홍콩 수출 산업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였다. 2차 세계대전 및 국공내전(國共內戰) 이후, 중국 대륙에서 온 피난민들은 논을 채소밭으로 대거 개조하는 소위 홍콩의 ‘채소혁명’을 일으켰고, 채소재배업을 중심으로 양돈업, 양계업, 민물고기 사육 등과 같이 환금성이 강한 근대 농업구조를 수립하였다. 그러나 1980년대 중국 개혁·개방(改革開放)과 함께 홍콩-중국 간의 농산물 무역 통로가 개방된 이후, 홍콩 현지에서 생산한 농산물은 ‘저렴하고 품질이 좋은(價廉物美)’ 중국산 수입 농산물과의 경쟁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이는 곧 홍콩 농업의 쇠락을 초래하였다.
저자는 상술한 농업사적 서사의 전개를 인정하면서도 이러한 서사에서 드러난 거대 서사적인 담론을 비판한다. “홍콩의 채소 자급률이 2% 정도에 불과하다”라는 식의 담론이 대표적이다. 저자에 따르면, 2%의 채소 자급률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담론은 현실 차원에서 홍콩 농업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는 긍정적인 사회적 흐름을 반영하지 못할 뿐 아니라, 홍콩의 채소 자급률이 2%로 전락한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며, 2%의 자급률 유지를 위한 수많은 홍콩 농업인의 열정과 노력을 지나치게 간과한다고 할 수 있다.
생산 차원뿐만 아니라 저자는 유통·판매 차원에서도 추상적인 통계수치만으로 홍콩 농업에 접근하는 관행을 비판한다. 저자는 유통·판매의 통계수치 허락으로 나타난 농업의 쇠락은 결국 농업과 연관된 다양한 행위자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형성된 각자의 사고, 판단, 그리고 행동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한다. 즉, 농산물을 판매로 이익을 얻는 것은 전체 영농 과정의 마지막 단계이자 다음 영농 과정의 시작이지만, 다음 영농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단지 지난 과정에서 얻은 이익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고 복잡한 사회관계망과 제도적 제약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점이 강조된다.
이러한 채소재배업의 생산과 유통·판매에 관련된 기존 쇠락 담론에 대한 재성찰에 기반하여, 저자는 다음과 같이 이 책의 문제의식을 제시한다.
전반적인 생산량의 감소가 이어진 1980년대부터 최근까지의 40여 년 동안, 홍콩 농민들은 이 참담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수정 구슬을 가지지 못했다. 2%의 자급률은 매우 낮은 통계수치이지만, 소위 ‘쇠락’도 아마 모종의 비본질적(離身的)·외부적인 담론일 것 같다. 이러한 담론의 이면에는 일부 농민들이(예컨대 서두에서 언급된 노년 농부) 자신의 방법과 능력을 동원하여 각종 외부적인 불리한 환경과 요소를 극복하며, 오늘날까지 계속 땅을 갈아엎고, 씨앗을 뿌리고, 비료와 농약을 살포하고, 뿌리에 북을 주고, 비닐하우스를 짓고, 결국 수확한 채소를 출하하고 생계를 유지한다. 은퇴 혹은 농사를 그만두는 농민들이 고군분투했다가 영농을 포기하는 과정 역시 홍콩 농업 발전의 일환으로 봐야 한다. 따라서 이 연구는 ‘농업’을 논의할 때, 통계수치 이외의 다양한 기획과 실천을 포함하고자 하고, 변화된 사회관계와 제도적 맥락에서 다시 농업의 의미를 이해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부분에서는 이 연구의 연구방법뿐만 아니라 실제 현장연구 대상 농장의 선택 기준 등에 대해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저자에 의하면, 이 연구는 2020년 1월부터 2021년 10월 약 1년 10개월 동안의 현장연구 과정에서 59개 생산형 농장과 46개 채소재배업 이해관계자(관영채소도매시장·일반채소도·소매시장[菜欄]·매점·물류기업·농자제 판매업소·식당·농업 및 환경보전 관련 비정부기구 등 포함)와 진행한 각각 146차례와 89차례의 심층면담을 통해 자료수집을 진행했다고 한다.
2021년 촬영한 홍콩의 한 채소 매점의 모습3)
이 연구에서 연구 대상 농장의 선택 기준은 무작위 추출이 아니라 ‘유의 추출(purposive sampling)’ 원칙에 따른다고 한다. 추출의 방식은 다음과 같다. 우선, 연구자의 관심은 홍콩 농장들이 불리한 요소와 환경을 어떻게 극복하는지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홍콩 정부에 의해 공식적으로 등록된 농장 가운데 여전히 정상적으로 경영 가능한 농장만을 선택했다.
다음으로, 연구자는 두 가지 기준으로 농장들을 분류해서 샘플로 추출한다. 하나는 유기농 농장 여부이다. 현재 홍콩특별행정구 농어업을 주관하는 ‘어농자연호리서(漁農自然護理署)’에 등록된 2500개 농장에서 ‘유기경작지원계획’에 참여한 농장은 불과 329개이지만, 연구자는 재래식 농장(常規農場)과 유기농 농장의 추출 비율을 1:2로 정했다고 밝혔다. 즉, 총 농장수 대비 유기농 농장의 비율을 과대 추출하는 셈이다. 유기농 농장들은 대개 2000년대 이후 채소업이 가장 힘든 시절에 영농을 시작했고, 재래식 농장보다 훨씬 불리한 외부환경에서 살아남아야 했으며, 향후 홍콩 농업 발전의 주요 방향이기 때문에 실제와 동일한 비율로 추출하지 않았다.
2012년 홍콩 신계지역에서 촬영한 한 유기농 농장의 모습4)
다른 하나의 기준은 농장의 규모와 경영방식이다. 저자는 홍콩 채소재배업의 경영면적5)이 중국이나 구미의 규모화 경영과 비교할 수 없지만, 농장 간 경영면적과 경영방식의 분화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경영면적과 경영방식의 차이를 최대한 드러내기 위해 면적과 경영방식도 선택 기준이 된다.
심층면담의 질문은 주로 농장 경영자 혹은 창립자의 기본 정보, 영농계획 및 관리, 판로 확보의 방식, 그리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생각이라는 네 가지 측면에 집중된다.
채소재배업 이해관계자의 연구 대상 선정은 역시 같은 ‘유의 추출’ 원칙에 따라 진행되었고, 각 이해관계자의 종사 분야별 차이를 고려하여, 이들에 대한 연구는 현장 참여 과정에서 관찰된 실제 상황에 따라 비구조화 면담을 통해 연구대상자의 경영방식, 주요 애로사항, 애로사항에 대한 대응책 마련, 농장 생산자와의 관계 등의 내용을 위주로 고찰한다.
이밖에도 이 연구에서는 기존 식민지 시기부터 현재까지 홍콩 농업의 역사와 관련된 다양한 문헌 조사도 진행된다.
연구방법 소개 부분에서 저자는 추가로 이 책의 주요 연구대상인 ‘채소재배업 농장’을 재정의한다. 저자의 정의에 따르면, 이 책에서 채소재배업 농장(農場, farm)은 모두 채소밭(菜園, 광둥어: 초이윈, 영어: market garden/vegetable garden)으로 재정의된다고 한다. 저자는 이렇게 재정의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홍콩의 전문용어 중에서 ‘농장’은 많이 사용되는 표현이지만, 문헌자료 수집 및 현지조사의 과정에서 우리는 노년층 농업인들이 ‘채소밭 가꾸기(耕菜園, 광둥어: 껑초이윈)’라는 표현을 통해 신선한 야채를 재배하고 시장에서 출하하는 생계모델을 정의하는 관행을 발견하였다. 또한, 영어에서 농장(farm)이라는 개념의 범주가 매우 넓어서 돼지를 사육하는 pig farm, 닭을 키우는 chicken farm, 그리고 생선을 양식하는 fish farm은 모두 ‘농장(farm)’으로 표현할 수 있는 한편, 이들은 세계 다른 국가에서 항상 경영면적이 크고 전문화·기계화·단작화 수준이 높은 장소로 인식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영어에서도 제철 채소를 재배하는 농장을 표현하는 전문용어가 있다, 즉 채소밭(菜園, market garden/vegetable garden)이라는 단어이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에서는 제철 채소를 생산하는 농장을 가리키는 표현으로서 의미와 범주가 지나치게 넓은 농장이라는 개념 대신 '채소밭'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서론의 마지막 부분에서 저자는 전체 책의 내용 구성을 소개한다. 이 책은 총 5장의 본문 내용으로 전개되고, 서론, 결론과 합치면 총 7개의 장절로 구성된다. 본문 부분의 각 장별 주요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제1장은 홍콩 농업과 관련된 기본 상황과 통계를 제시하고, 현지조사의 결과와 비교해서 현재 홍콩 채소밭 농업과 농업민의 생존 실상을 보여준다.
제2장은 현지조사 자료에 기반하여 채소밭의 일상적 생산 및 경영 실천을 소개한다. 여기서는 채소 재배 품종의 선택, 주변 지역공동체 및 다른 사회적 자원과의 관계 형성 및 상호관계, 그리고 개인 경영 채소밭과 사회복지기구 혹은 비정부기구의 산하 채소밭 간 경영 및 운영 상의 차이성 등의 문제에 주목한다.
제3장과 제4장은 유통·판매에 연관된다. 제3장은 주로 홍콩 채소 유통·판매의 제도적 변천을 다룬다. 여기서 홍콩 채소재배업에서 가장 중요한 제도적 장치인 ‘소채통영처(蔬菜統營處, vegetable marketing organization)’의 출범과 발전은 주요 내용으로 등장한다.
제4장은 소채통영처 이외의 다른 도매판로, 그리고 이와 연관된 조직들의 구성과 경영 실태를 파악한다. 특히, 개혁·개방 이후 일부 홍콩 농민들이 중국으로 북상하여 채소재배·유통을 주도하기 시작한 상황이 공영 채소 도매와 기타 도매판로에 미친 영향에 주목한다.
제5장은 최근 30년간 홍콩의 유기농업 발전을 다룬다. 주로 세 개의 유기농 채소밭 사례를 통해 유기농업 관련 정책, 유기농 인증제도, 유기농 채소밭의 생산 및 운영, 판로 확보, 유기농 채소밭과 지역공동체의 관계 등을 논의하고, 이를 통해 유기농 채소밭의 생존 실상과 향후 발전 방향을 검토한다.
이상은 서론 부분에서 저자가 제시한 이 책의 문제의식, 저자의 홍콩 농업 연구에서 적용된 연구방법과 개념정의, 그리고 이 책의 내용 구성에 대한 요약이다. 저자는 서론 부분을 통해 이 책에서 논의할 몇 가지 핵심 내용을 명확하게 제시한다. 이들 내용의 대다수, 예컨대 2차 대전 이후 홍콩 농업 발전 과정, 1980년대 중국 개혁·개방 이후 홍콩 농업의 쇠락, 홍콩의 농업 정책과 제도, 홍콩 채소밭 농업의 경영 실태, 최근 20년 동안 홍콩 유기농 채소밭의 발전 등은 아직 국내에 잘 알려지지 못했다. 이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요약은 다음 호에 이어서 진행할 예정이다.
리페이 _ 중국학술원 연구교수
1) 중문 원본은 다음 책 참조: 周思中 著, 2022, 『夕陽的光:誰說相關沒有菜園』, 香港: 藝鵠有限公司.
2) 표지사진 출처: 역자가 같고 있는 전자책 원본 표지 캡처.
3) 사진출처: Wiki Commons 공유사진집, 저자: Peachyeung316, 링크: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A_Chinese_food_store_in_Yuen_Long.jpg
4) 사진출처: Wiki Commons 공유사진집, 저자: Chong Fat, 링크: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HK_HKFYG_OrganicFarm.JPG?uselang=zh-cn
5) 홍콩의 재래식 농지면접 단위는 두종(斗種)이다. 한국 전통 농지면접 단위인 마지기(두락, 斗落)와 비슷하게 한 두(斗)의 종자를 모두 뿌릴 수 있는 땅의 면접으로 농지면접을 규정하는 단위이다. 저자가 제시한 단위 환산법에 따르면, 홍콩에서 한 두종은 7,260제곱피트, 즉 674제곱미터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