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 박물관은 베이징의 톈안먼[天安門(천안문)] 광장 동쪽에 위치한 종합 국립 박물관이다. 2003년 2월 기존의 중국 역사 박물관과 중국 혁명 박물관을 통합하여 개관하였다. 중국 혁명 박물관은 1959년에 문을 열었으며, 1950년에 설립된 국립 혁명 박물관 예비사무소에 기원한다. 1959년에 문을 연 중국 역사 박물관은 1912년의 국립 역사 박물관 예비사무소로 출발하였다. 공산혁명 10주년에 발맞춰 완공된 박물관 건물은 부지 6만 5000㎡ 위에 가로 313m, 세로 149m, 높이 40m에 이르는 규모였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2007년 3월 박물관을 폐쇄하고 4년간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이 진행한 끝에 2011년 3월 17일 재개관하였다. 새로운 전시홀은 이전보다 3배 넓어졌고 편의시설과 수장고도 대폭 확충되었다. 전시관의 총면적은 19만 1910㎡이며 소장품은 100만 점을 넘어섰다. 중국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최고의 유물들이 각 지역 박물관들로부터 옮겨졌다. 박물관에는 170만 년 전에 출현한 위안머우원인(Yuanmou Man)의 자료부터 마지막 왕조인 청 왕조시대의 자료까지 전시되어 있다. 가장 중요한 소장품 가운데 3000여 년 전 상(商) 왕조 시대의 청동솥 <사모무(司母戊)>가 있는데 이 솥의 무게는 832.84 kg으로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것이다. 당대(唐代)의 도기인 당삼채(唐三彩)<악사를 태운 낙타>, 한(漢)왕조 시대의 <금으로 짠 수의(壽衣)>, 주(周) 왕조 시대의 거대한 청동 그릇 등을 포함한다. 9개의 전시실은 공산당 정권 하에서 중국의 ‘부흥’을 상징하는 전시에 할애되고 있다. 입장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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